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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드디어 K패션인가…한국發 하이엔드 캐주얼 기대감 상승
    2022.02.04 16:21
    • 작성자 관리자
    • 조회 948
    출처=강혁(KANGHYUK)

    강혁, 포스트 아카이브 팩션, 혜인서, 아더에러 등
    해외 리테일 먼저 주목...협업 통해 존재감 드러내


    [어패럴뉴스 박해영 기자] K팝, K무비, K드라마에 이어 드디어 K패션인가.

    베트멍, 슈프림과 같은 하이엔드 캐주얼의 한국발 브랜드 탄생에 대한 기대감이 그 어느 때보다 높아지고 있다.

    최근 부상하고 있는 강혁, 포스트 아카이브 팩션(이하 파프 PAF), 혜인서, 아더에러 등 국내 하이엔드 캐주얼 브랜드들에 국내외 이목이 쏠리고 있다.

    이들은 MZ세대를 겨냥한 탑 티어 스트리트 캐주얼과 컬트 브랜드 전략을 구사하며 해외 리테일 업계에서 먼저 주목을 받은 케이스라는 공통점이 있다.

    대부분 사업 초기 해외 유명 디자이너 상을 휩쓸며 능력을 인정받은 이들은 동시에 프리미엄 편집숍에 입점해 브랜드 가치를 올린 후 국내외 빅 브랜드와 협업을 통해 인지도와 사업 규모를 키우고 있다.

    가장 큰 주목을 받고 있는 지속가능 테크웨어 ‘강혁(KANGHYUK)’은 최강혁, 손상락 디자이너가 영국왕립예술학교를 졸업하고 2017년 런칭한 브랜드다. LVMH 프라이즈의 세미 파이널 리스트에 오른 데 이어 삼성패션디자인펀드(이하 SFDF)에 두 차례 선정됐다. 자동차의 폐 에어백을 재활용한 소재로 양각과 음각 효과를 강조한 웨어러블 의류를 선보이고 있는데, 현재 도버스트리트마켓, 센스, 에이치로렌조 등 해외 메이저 편집숍 20여 곳에 입점해 있다.

    유명 브랜드와의 협업도 연일 화제다. 글로벌 스포츠 ‘리복’과 2년 연속 협업을 진행 했고 효성 그룹 조현준 회장의 제안으로 협업 컬렉션을 런칭하기도 했다. 효성의 에어백 원단을 사용해 스키웨어를 모티브로 한 재킷, 팬츠 등 23개 아이템을 출시한 데 이어 ‘리젠(페트병 재활용 섬유)’을 활용한 컬렉션도 선보인다.

     
    출처=포스트 아카이브 팩션(PAF, 파프)


    ‘포스트 아카이브 팩션(PAF, 파프)’도 주목을 받고 있다. 2018년 임동준 디자이너가 런칭한 이 브랜드는 인더스트리얼 테크웨어를 표방, 패턴의 해체, 소재와 컬러의 믹스, 조형적인 실루엣이 특징이다.

    올해 LVMH 프라이즈의 세미 파이널 리스트에 오른데 이어 최근 ‘휠라’와의 협업으로 화제가 되기도 했다. ‘휠라’의 아카이브를 ‘파프(PAF)’만의 관점으로 재해석한 컬렉션을 출시, 1, 2차 한정판이 3분 만에 완판되는 등 뜨거운 호응을 이끌어 냈다. ‘파프’는 인기에 힘입어 편집숍 이외 단독 매장 오픈을 계획하고 있다.

    앤트워프 예술 아카데미 출신의 디자이너 서혜인과 이진호가 2014년 런칭한 스트리트 캐주얼 ‘혜인서(hyeinseo)’도 부상 중이다. 사이버 펑크를 재해석해 미래주의를 결합한 독특한 컨셉의 스트리트 캐주얼이다. 초반 해외 리테일러로부터 주목을 받았지만 최근에서야 국내의 팬덤을 확보해 나가고 있다. 현재 인스타 팔로워가 16만4,000여 명에 달한다.

     
    출처=혜인서(hyeinseo)


    스트리트 패션의 ‘젠틀몬스터’를 표방하고 있는 ‘아더에러’는 주요 활동 무대를 국내로 옮기고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2014년 홍대에 첫 매장을 오픈한 후 국내보다는 하입비스트 등 해외 리테일 플랫폼 판매에 주력해 왔다.

    홍대 이후 7년 만인 올해 성수, 신사동에 체험형 플래그십 스토어를 오픈했고, 신세계 대전 아트앤사이언스점에도 입점했다.

    해외 브랜드와의 적극적인 협업도 이어지고 있다. 메종키츠네, 꼼데가르송을 비롯 글로벌 아웃도어 용품 ‘헬리녹스’, 테크 패션 액세서리 ‘케이스티파이’와 협업 컬렉션을 진행했다. 국내 최초로 글로벌 SPA ‘자라’와 함께 ‘AZ' 컬렉션을 출시, 전 세계 10개국에서 동시 발매되기도 했다. 국내에서는 하루 만에 모든 제품이 품절됐고, 웃돈을 얹은 중고 거래도 활발하다.
    출처=자라X아더에러 'AZ' 컬렉션


    이외 지드래곤의 패션 브랜드 ‘피스마이너스원’은 ‘나이키’와의 협업으로 연일 화제를 일으키고 있다. 또 스튜어트의 ‘앤더슨벨’은 프리미엄 컨템포러리 캐주얼로 자리를 잡으며 해외 판매처가 200여 곳으로 늘었다. 해외 매출 비중은 30%에 달한다.

    최근에는 국내외 동시 런칭을 모색하는 경우도 생겨나고 있다. 스페셜조인트그룹의 프리미엄 유니섹스 캐주얼 ‘르콩트드콩트(LCDC)’는 글로벌 시장을 겨냥해 런칭됐다. 사이즈리스, 젠더리스를 표방하며 겨울 점퍼가 100만 원 대, 니트, 블라우스 등이 30만 원대 중반이다. 런칭과 동시에 영국 쇼룸 에이전시와 제휴, 영국, 프랑스 등 유럽 현지 백화점 및 편집숍에 입점할 계획이다.




    [출처] 어패럴뉴스(http://www.apparel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