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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빅3 백화점, 핵심 점포 제화 PC 더 줄인다
    2022.02.21 10:42
    • 작성자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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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롯데백화점 본점 제화 조닝 / 출처=어패럴뉴스


    신세계 경기, 롯데 본점, 현대 무역점 등
    브랜드 수, PC 면적 절반 이상 축소 예정


    [어패럴뉴스 박해영 기자] 3사 백화점들이 주요 핵심 점포의 제화 PC를 대대적으로 손질한다.

    신세계 경기점, 롯데 본점, 현대 무역센터점 등은 해외 패션과 명품, 골프, 컨템포러리 군을 강화하는 대신 제화 PC를 크게 축소하거나 조닝 이동을 계획 중이다.

    롯데 본점은 지난해 3월부터 올해 연말까지 전면 리뉴얼을 진행 중인 가운데, 남성 패션, 여성 패션 등의 리뉴얼을 완료하고 지하 1층, 지상 1층 등 핵심 조닝 만을 남겨 놓은 상태다. 현재 지하 1층에 위치한 제화 PC는 오는 5월 지상 4층으로 자리를 옮기고 입점 브랜드 수도 종전의 절반, 면적은 4분 1수준으로 줄인다. 현재 영업 중인 브랜드 24개가 리뉴얼 후 10개 이하로 줄어든다. 현재까지 4대 브랜드인 탠디, 소다, 미소페, 닥스 슈즈와 수입 컴포트화 캠퍼, 에코 슈즈의 입점이 확정됐고, 3~4개 브랜드가 추가될 예정이다.

    신세계 경기점의 2층 제화 PC는 이달부터 3월까지 리뉴얼 공사를 진행한다. 2층에 1,200평 규모의 여성 패션 매장을 마련하는 대신 구두 매장을 축소키로 했다. 현재 슈콤마보니, 스타카토, 어그, 에코, 락포트 등 총 18개 구두 브랜드가 입점해 있는데, 이중 유지가 확정된 브랜드는 탠디, 소다, 미소페, 닥스 슈즈 등이며 3~4개 정도만 추가될 예정이다.

    현대 무역센터점도 6층 제화 PC를 오는 6월 경 리뉴얼한다. 현재 13개 브랜드가 영업 중으로 다른 점포에 비해 브랜드 수가 상당히 적은 편이다. 내셔널 브랜드 중에서는 탠디, 소다, 슈콤마보니, 세라가 영업 중이며, 캠퍼, 콜한, 에코, 어그, 락포트 등 직수입 브랜드가 전체의 60%에 달한다.

    그럼에도 불구 이번 리뉴얼을 통해 추가적인 축소를 단행한다. 강남권 핵심 점포로 명품과 해외 컨템포러리 조닝을 공격적으로 확대하는 대신 제화 PC를 축소키로 한 것. 리뉴얼 방향은 5월경 최종 확정되지만 브랜드 축소는 기정사실화되는 분위기다. 이미 핸드백 PC는 8개 브랜드만 남기고 모두 철수한 상태다. 이에 앞서 롯데 잠실, 신세계 강남점 등 서울 핵심 점포들은 리뉴얼을 통해 제화 PC를 대폭 축소한 상태다.

    이와 함께 연초 3사 구두 바이어들이 대부분 바뀌면서 리뉴얼 전략의 변화도 예상된다. 신세계는 박용택 과장이 뷰티 매입으로 이동하는 대신 권지은 부장이 구두를 전담한다. 현대의 김누리 바이어도 화장품으로 보직이 이동되면서 이현화 책임 바이어가 핸드백과 구두 매입을 총괄하게 됐다. 3사 백화점 중 구두와 핸드백을 겸임한 경우는 이번이 처음이다. 롯데는 2월 매입부 인사 개편을 앞두고 있다.



    [출처] 어패럴뉴스(http://www.apparel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