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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인복 브랜드, 아동복 시장 완전히 장악했다
    2022.04.13 14:00
    • 작성자 관리자
    • 조회 1,049
    사진제공=뉴발란스 키즈


    뉴발란스, MLB 이어, 캉골, 내셔널지오그래픽 급성장

    밀레니얼 부모 주도...디스커버리, 라코스테 진출 채비



    [어패럴뉴스 정민경 기자] 성인복 브랜드의 아동복 시장에 대한 장악력이 날로 높아지고 있다.

    패션에 관심이 높은 밀레니얼 세대가 부모 세대의 중심이 되면서, 성인복과 아동복의 트렌드가 비슷한 속도로 변하고 있는 영향이 크다. 또 시밀러 룩, 패밀리 룩에 대한 니즈도 높은 편이다.

    과거 아동복 시장은 성인복과 뚜렷하게 구분된 시장으로, 아동에게 특화된 디자인과 핏을 개발하는 전문 기업의 파워가 상대적으로 우세했다. 하지만 현재는 그 입지가 현저하게 축소됐다. 서양네트웍스, 퍼스트어패럴, 이현어패럴 등이 전부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실제 구매자에게 인지도를 쌓은 스포츠, 캐주얼, 아웃도어 브랜드가 아동복을 연이어 런칭하면서 시장 재편 속도도 빨라졌다.

    ‘뉴발란스키즈’와 ‘MLB키즈’가 시장을 리드하고 있는 가운데 최근에는 ‘캉골키즈’, ‘내셔널지오그래픽 키즈’가 신흥 강자로 부상하고 있다.

    지난 2013년 런칭된 ‘뉴발란스키즈’는 5년 만에 매출 1천억 원을 돌파했고, 올해는 140개 점에서 1700억 원을 내다보고 있다. ‘뉴발란스키즈’와 ‘MLB키즈’ 두 브랜드가 올해 시장에서 가져가는 매출만 3천억 원이 넘는다.

    두 브랜드는 의류뿐 아니라 성인에게 인지도를 쌓은 신발, 모자 등 러닝으로 끌고 갈 수 있는 핵심 아이템이 탄탄하게 구축돼 있다. ‘뉴발란스키즈’는 530, 327 시리즈 등 ‘뉴발란스’에서 반응이 좋았던 운동화를 패밀리 라인으로 전개해 매출 볼륨을 키우고 있는데, 이 같은 브랜드 로얄티는 시장의 키 아이템인 신학기 책가방 매출을 끌어올 수 있는 기반이 됐다.

    ‘뉴발란스키즈’는 지난해 MZ세대의 취향에 맞춘 의류 콘텐츠로 컬러, 핏, 일러스트 등 전면 리뉴얼을 진행, 큰 효과를 거뒀다. 베이직 아이템뿐 아니라 프리미엄 라인으로 선보인 모노그램 아이템도 호조다.

     
    사진제공=MLB키즈

    ‘캉골키즈’와 ‘내셔널지오그래픽 키즈’는 그 성장세가 매우 가파르다.

    ‘캉골키즈’는 지난해 47개 매장에서 전년 대비 약 140% 신장한 360억 원의 매출을 올려, 점 효율이 상당히 좋다. 2018년 하반기 런칭 당시, 시장에서는 신규 브랜드에 대한 니즈가 상당히 높았다. ‘캉골키즈’는 스트리트 컬쳐 브랜드로 젊은 층 부모의 니즈에 부합하며 매년 폭발적인 성장세를 그려가는 중이다. 올해는 57개 점에서 524억 원을 목표로 한다.

    ‘내셔널지오그래픽 키즈’는 지난해 매출이 300% 증가, 올해 2배 이상의 성장을 목표로 잡았다. 아웃도어의 본질적인 의미, 야외에서 활동할 때 입는 옷에 주안점을 두고 평소에 편안하게 입을 수 있는 착장을 제안한다.

    업계는 성인복과 아동복을 분리하면서, 의류 사이즈의 체계적인 관리에도 신경을 쓰고 있다. 과거 체구가 작은 성인 여성이 ‘랄프로렌칠드런(폴로키즈)’의 제품을 구매하는 등의 사례를 감안한 것이다. 이를 위해 ‘랄프로렌칠드런’은 지난해 라인을 재정립하면서 베이비 상품군을 강화해 효율을 한층 높이고 있다.

    ‘캉골키즈’는 초등학교 1~2학년생이 착용할 수 있는 155 사이즈까지 구성했고, ‘내셔널지오그래픽’은 토들러 라인에 집중하고 있다.

    성인복 키즈 브랜드의 성공적인 안착이 이어지면서, 후발 주자들의 움직임도 감지되고 있다. ‘디스커버리’와 ‘라코스테’가 아동복 단독 전개를 준비 중이다.




    [출처] 어패럴뉴스(http://www.apparel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