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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F, 'MLB'로 K패션 성공 신화
    2022.11.23 16:12
    • 작성자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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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LB, 올해 해외 판매액 1조2천억원 달성 전망
    골드만삭스 “5년 후 중국 매출 4조 원 이를 것”

    선제적 디지털 전환으로 견고한 수익 구조 구축


    [어패럴뉴스 오경천 기자] F&F(대표 김창수)가 ‘MLB’로 새로운 성공신화를 쓰고 있다.

    1999년 미국프로야구(MLB)로부터 전 세계 최초 의류 라이선스 사업권을 획득한 F&F는 ‘MLB’를 단기간에 패션 시장 정상에 올려놓았다.

    특히 모자로 압도적인 점유율을 구축한 후 신발, 가방, 의류 등 다양한 카테고리에서의 영향력을 확대, 키즈 시장으로도 진출해 ‘MLB키즈’를 톱 브랜드로 키워냈다.

    ‘MLB’의 성공적인 행보는 NBA, LPGA, NFL, UFC, FIFA 등 다양한 스포츠 단체들의 패션 브랜드화에도 큰 영향을 미쳤다.

    그리고 2014년 F&F는 해외 소비자들을 겨냥하기 시작했다. 화장품 브랜드 ‘바닐라코’가 중국 보따리상(따이공)에게 팔려나가는 것에서 아이디어를 얻어 ‘모자도 화장품처럼 팔자’는 생각으로 명동에 재진출했다.

    2년 만인 2016년 ‘대량 주문’이라는 청신호가 켜졌고, 공격적인 물량 공급과 함께 면세점 유통까지 진출했다. 당시 면세점 1개 매장당 연간 수십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이는 ‘MLB’의 아시아 판권까지 획득하는 계기가 됐다. F&F는 2017년 동남아시아 9개국(홍콩, 마카오, 태국, 대만, 말레이시아 등)에 이어 2019년에는 중국 라이선스권까지 획득했다.

    해외 진출 만 5년, 중국 진출 만 3년인 올해 F&F는 해외 시장에서만 1조2천억 원(판매가 기준)의 매출을 전망하고 있다. 그중 중국 시장 매출만 1조1천억 원에 달한다.

    글로벌 투자은행 골드만삭스는 지난 9월 리포터를 통해 “F&F는 중국에 진출한 한국 소비재 중 동급 최고 수준의 성장세”라며 “향후 5년간 중국 내 연평균 성장률을 30%로 예상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골드만삭스의 예측대로 향후 5년간 연평균 30%의 성장세를 기록한다면, 2027년 F&F의 중국 시장 매출은 약 4조 원에 달한다.

    ‘MLB’는 베이징, 상하이 등 소비수준이 높고 패션 트렌드를 주도하는 주요 거점 도시를 중심으로 빠르게 출점이 이어지고 있으며, 글로벌 톱 스포츠 브랜드를 상회하는 최고 수준의 평당 매출이 원동력이라는 분석이다.

    선제적인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DT, Digital Transformation) 전략도 주효했다.

     

    F&F는 상품기획, 생산, 물류, 디자인, 마케팅 등 패션 비즈니스의 전 과정을 디지털로 전환하고 있다.

     

    소비자 커뮤니케이션과 이커머스 등 프론트 엔드는 물론, 제품 기획, 생산, 외부 공장 등 협력사까지 백 엔드의 모든 데이터가 파이프라인처럼 연결되어 하나의 플랫폼에서 공유되는 구조다. 이를 위해 PLM 등 다양한 정보 시스템 인프라에 대한 투자를 단행, 현재도 디지털 인프라 체계를 구축중이다.

     

    골드만삭스는 “F&F는 2017년부터 DT를 접목하면서 강력한 제품 적중률, 건전한 재고 관리로 선순환 수익 구조를 마련하고 엄격한 가격 정책으로 브랜드 가치를 보존해 성과를 이끌어내고 있다. 30%에 육박하는 영업이익률이 그 증거”라고 평가했다.

     

    국내 패션 브랜드로 해외 시장에서 판매액 1조 원을 달성한 사례는 ‘MLB’가 최초다.

     

    F&F는 향후 해외사업에 더욱 속도를 낼 계획이다. ‘MLB’는 물론, 글로벌 3대 골프용품 업체인 테일러메이드 인수를 위한 펀드에 전략적 투자자(SI)로 참여했고, 글로벌 테니스 브랜드 ‘세르지오타키니’ 미국 본사를 인수해 테니스 의류 시장에도 본격 진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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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처] 어패럴뉴스(http://www.apparel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