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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급팽창하는 런닝화 시장, 글로벌 스포츠 장벽 넘는다
    2023.04.11 14:33
    • 작성자 관리자
    • 조회 1,100
     

    ‘운동화’는 옛말, 스포츠 인구 증가로 세분화, 전문화

    스케쳐스, 써코니 등 가성비의 중장년 제품 인기몰이

    나이키, 아디다스, 푸마, 언더아머, 데상트, 뉴발란스, 아식스 등 스포츠 브랜드들이 주도해 온 런닝화 시장이 일대 전환기를 맞고 있다.

    일상 체육 활동이 MZ에서 중장년층까지 전 세대로 확대되는 가운데, 과거 모든 스포츠를 섭렵하던 ‘운동화’는 옛말이 됐다.

    ​고기능성 런닝화 등 종목별 제품부터 가성비 제품에 이르기까지 상품 세분화와 시장 규모 확장이 동시에 일어나고 있다.

    ​우선 런닝화로 글로벌 스포츠의 아성을 파고드는 브랜드들이 늘고 있다. 스케쳐스, 밸롭, 써코니 등이다. ‘스케쳐스’는 런닝 카테고리의 올해 매출이 전년대비 74% 신장했다. 런닝화 매출 비중은 올해 20%까지 늘어날 전망이다.

    ​미국 신발 ‘써코니’ 등을 PB로 전개 중인 슈즈 멀티숍 ‘ABC마트’는 러닝화 비중과 판매량이 증가했다. 올해 1~2월 트레킹화와 트레일 런닝화의 매출이 전년대비 2배 이상 증가했다. ‘밸롭’은 런닝화 비중이 53%를 차지하고 올해 1분기 매출은 전년 대비 30% 신장했다.

    ​여기에 해외파 런닝화 전문 브랜드들도 속속 부상하고 있다. 브룩스러닝, 온러닝, 호카, 미즈노, 알트라 등이 대표적이다. 현재 연 매출이 수십억에서 200억대로 추산되지만 볼륨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국내는 이례적으로 초반부터 해외 프리미엄 런닝화 전문 브랜드를 중심으로 마켓이 형성되고 있다. 이는 젊은 층들이 해외 브랜드에 대한 정보가 밝고, 전문 스쿨이나 클럽 등을 통해 러너들이 형성, 전문가용 퍼포먼스화가 인기를 누리고 있기 때문이다.

    이중 리커버리 샌들로 국내 도입된 조이웍스의 ‘호카’는 현재 런닝화 비중이 70%에 달한다. 카본 플레이트 기술로 개발한 런닝화 로켓, 크리프톤 시리즈 등이 지속적으로 출시되면서 판매 반응을 일으키고 있다. 매출은 전년 대비 두 자릿수 이상 신장했다.

    롯데 잠실 월드타워점 등 백화점, 온라인, 홀세일 위주로 전개 중이며 주요 구매층은 25~35세, 판매가는 10만 원대 후반대다. ‘호카’는 프랑스 태생이지만 미국의 유명 신발 기업인 데커스가 전개 중이다.

    파커스인터내셔널이 2014년에 도입한 미국 런닝화 '알트라(ALTRA)'도 성장 곡선을 그리고 있다. ‘알트라(ALTRA)’는 미국 유타에서 40년 전 런칭된 런닝화 브랜드다.

    ​국내에서는 팬데믹 기간부터 올해까지 매년 50%씩 신장중이며, 현재 마곡 본사에 직영점을 비롯, 홀세일 판매처 50곳, 온라인 자사몰을 운영중이다. 주 구매층은 30~40대이며 바이럴을 통해 로열티 고객들이 주로 구매하고 있다. ‘알트라’는 런닝화 비중이 50%, 트레일화가 50%를 차지한다.

    한스타일이 도입한 스위스 프리미엄 런닝화 ‘온러닝’도 올해 1분기 매출이 전년대비 20~30% 신장했다. 현재 매장은 신세계 강남점에 입점해 있고, 전문점 10개점에 입점 돼 있다.

    ​미국 런닝화 ‘브룩스러닝’은 삼성물산을 걸쳐 올해부터 신규 법인 런컬렉션이 전개한다. 이 회사는 첫해 매출 60억, 3년 내 300억 달성을 목표로 설정했다.

    온라인 자사몰, 네이버 브랜드 스토어 중심으로 전개하며, 카테고리 확대보다는 마니아를 중심으로 타깃 확대에 주력한다.

    ​이처럼 런닝화 인기와 맞물려 전문매장까지 등장하고 있다. 슈즈 멀티숍 ‘에스마켓’을 전개 중인 에스마켓코리아도 지난해 프리미엄 런닝화 전문 편집숍 ‘S.O.W(SHOE OF WORK)'를 런칭, 인기를 누리고 있다.

    ​롯데 잠실점에 이어 이달 롯데 평촌점을 신규 오픈한다. 현재 아식스, 온러닝, 알트라 등 런닝화 대표 브랜드들이 구성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