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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패션 대형 3사, 온라인 시장 공략 가속
    2023.07.12 14:30
    • 작성자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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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던스트 / 샌드사운드


    대표 직속 TF, 사내 벤처 등으로 시작

    300억대 성장한 ‘던스트’ 등 스핀오프


    [어패럴뉴스 이종석 기자] 삼성물산 패션부문, 코오롱인더스트리FnC부문, LF 등 대기업 3사가 온라인 패션 시장 공략을 가속화하고 있다. 최근 신규 브랜드가 늘었고, 기존 브랜드는 규모가 커지고 있다. 이를 통해 10~40대 신규 고객을 확보하며 신성장 동력으로 키워내고 있다. 지난해는 삼성패션이 ‘샌드사운드’, 코오롱FnC가 ‘언다이드룸’을 런칭했다. 올해는 삼성패션이 ‘디애퍼처’, LF가 ‘티피코시’, ‘캠브리지’ 등을 시작했다. 하반기는 코오롱FnC의 ‘프리커’가 출범한다.

    ​기존 브랜드 중 확장세는 LF의 ‘일꼬르소’, ‘질바이질스튜어트 액세서리’, LF의 자회사 씨티닷츠의 ‘던스트’, 코오롱FnC의 ‘24/7’, ‘하이드아웃’, ‘아카이브앱크’가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이들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두 자릿수 이상 성장 중이다. 업계에 따르면, 온라인 브랜드의 성장 한계선으로 여겨진 연 100억 매출을 돌파하는 곳들도 늘고 있다. 매출액은 던스트가 300억, 일꼬르소가 130억 원 대를 기록하고 있다.

    이러한 성장세는 오프라인 브랜드와는 다른 방식으로 운영하고 있는 점이 영향을 미쳤다. 핵심은 보고체계 간소화, 즉각적인 의사결정, 빠른 트렌드 반영 등 기동력이다. LF는 일꼬르소, TNGT를 대표 직속 조직으로 편성, 캠브리지는 MZ세대 TF팀을 구성해 소수 정예로 운영한다. 던스트는 사내벤처로 시작해 분사됐다.

    ​코오롱FnC는 2019년 사내벤처인 프로젝트 사업부를 출범시키고, 브랜드 규모가 커지면 별도 사업부로 분리시키거나 다른 사업부 소속으로 이관하고 있다. 24/7, 아카이브앱크 등이 대표 사례다.

     

    삼성패션은 전략기획실 산하 신사업개발팀이 단독 사업부로 독립할 만큼 매출 규모가 커지기 전까지 운영을 맡고 있다. 샌드사운드, 디애퍼처가 그 예다.

    최근에는 복종과 유통 채널 확장으로 고객 접점도 더 넓히고 있다. 복종은 캐주얼, 신발·가방 등이 늘고 있다. 티피코시, 캠브리지, 샌드사운드 등은 스트리트 캐주얼 브랜드, 언다이드룸은 신발·가방 브랜드다.

    유통 채널은 자사몰에서 국내외 쇼핑몰과 오프라인 매장으로 확대되고 있다. 29CM, 무신사에서는 일꼬르소, 언다이드룸, 아카이브앱크 등의 실적이 상승세다. 일꼬르소는 무신사 매출 비중이 60%로 절반을 넘겼다. 언다이드룸은 29CM, 무신사 등에서 독점 제품 발매로 팬덤을 모으고 있다. 디애퍼처는 남은 하반기에 온라인몰 1곳에 입점할 계획이다.

    오프라인 매장은 던스트, 샌드사운드 등이 주목된다. 던스트는 지난해 신세계 강남점에 매장을 오픈, 샌드사운드는 6월말 기준 현대백화점 편집숍 피어(PEER) 8개점에 입점했다. 던스트는 유럽·북미·아시아 등 해외도 공략 중이다. 에센스(SSENSE), 레인 크로포드, 루아자비아로마 등 편집숍·플랫폼에 입점했다.

    사진=아카이브앱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