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복, 해외 시장서 돌파구 찾는다
2024.01.10 10:56- 작성자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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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화점 축소에 세대교체
해외 온라인, 홀세일 도모
[어패럴뉴스 조은혜 기자] 기성 여성복 업체들이 해외 사업을 적극적으로 모색하고 있다.
백화점 비중 축소와 여성복 세대교체로 내수시장의 한계에 부딪히자, 돌파구를 마련하기 위한 움직임이다.
여성복 업계 한 관계자는 “유통망이 전보다 줄지 않으면 다행인 상황이고 올해 내수가 더 어려울 것으로 예상돼 해외 온라인 플랫폼 입점, 홀세일 형태 등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글로벌하게 움직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신세계톰보이는 지난해 3월 글로벌 온라인 패션 커머스 파페치에 ‘스튜디오톰보이’ 공식 브랜드관을 개설하며 해외 공략을 재개했다. 스튜디오, 아뜰리에 여성 라인 중심으로 선보이고 있으며 올해 파페치 비중을 늘리는 것은 물론 일본, 동남아 등 다른 국가 진출도 모색한다. 또, 작년 하반기 신세계인터내셔날의 ‘보브’, 지컷‘의 영업권 일체를 양도받음에 따라, 이들 브랜드의 미국, 유럽 이커머스 입점도 추진한다.
사진=스튜디오톰보이 / 보브
한섬은 5년 연속 ‘시스템’으로 파리패션위크에 참가하며 글로벌 에디션 ‘시스템스튜디오’ 컬렉션을 선보였다. 유럽과 북미 20개국, 50여개 패션·유통업체에 상품을 공급, 연 물량이 30% 이상 확대되고 있다.
올해 계약 업체를 100개까지 확대해 수주액 2배 성장을 달성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으며, ‘타임’의 글로벌 에디션 ‘더 타임’으로 올부터 파리패션위크 쇼에 오르는 것을 목표로 한다.
코오롱FnC는 지난해 6월 24SS 파리패션위크 기간에 글로벌 쇼룸 에이전시 빅터쇼룸을 통해 ‘럭키마르쉐’ 컬렉션을 해외 바이어들에게 선보였다. S&W 뉴욕, 레인 크로포드 상하이 등 8개 업체와 홀세일 계약을 맺었다. 반응을 확인한 만큼 확장 전략을 준비 중이다. ‘럭키슈에뜨’도 진출을 계획 중이다. 온-오프라인 모두 검토하며 진출 방식을 고민 중이다.
제이씨패밀리는 지난 2015년부터 중국과 홍콩을 중심으로 한 아이티(IT) 편집숍를 통해 ‘랩’의 의류 수출을 해오고 있는데, 올 춘하시즌 발주 금액이 전년대비 15% 늘었다. 올해는 ‘랩’의 가방 제품으로 일본, 미국에 진출하기 위해 현지 바이어들과의 협상을 한창 진행하고 있다.
사진=에고이스트
‘에고이스트’의 해외 공략도 준비 중이다. ‘에고이스트’의 한국, 중국, 동남아 판권을 갖고 있는 만큼 중국과 동남아 공략을 계획 중이며, 올해 중국시장에 진출하는 것을 1차 목표로 타진 전략을 구상 중이다.
대현은 2010년부터 중국 랑시그룹과 파트너십을 맺고 ‘모조에스핀’을 중국시장에 선보이고 있는데, 국내 제작 상품 수출과 파트너사가 디자인을 그대로 차용해 중국에서 생산 판매하는 방식을 겸하고 있다. 코로나로 줄어 들었던 비중이 회복돼감에 따라 수출을 늘리며 이익을 최대한 높이는데 주력하며, 최근 런칭한 온라인 전용 브랜드 중에서도 해외 시장을 두드려볼 예정이다.
TBH글로벌은 올 9월부터 여성복 ‘쥬시쥬디’를 동남아 온라인 쇼핑몰 자롤라에 선보인다. 지난해와 올 춘하시즌 상품을 중심으로 월 평균 2천만 원 이상의 매출을 목표로 전개할 예정이며, 내년부터 동남아 고객 체형과 니즈에 맞는 별도의 상품을 선보여 보다 활성화해나간다.
‘요하넥스’를 전개 중인 세미어패럴도 해외 진출을 계획하고 구체적 실행 방안을 지속적으로 디벨롭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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