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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패션 중견사, 자사몰 육성 속도 낸다
    2024.05.07 08:06
    • 작성자 관리자
    • 조회 1,166
    사진='던필드몰', 'DLM1947'
     

    50~60대 이상 온라인 쇼핑 이용률 급증

    던필드, 독립문, 세정 트래픽 확보 총력

    슈페리어, 내달 자사 종합몰 ‘더샵스’ 오픈

    [어패럴뉴스 이종석 기자] 독립문, 던필드, 세정, 슈페리어, 형지아이앤씨 등 패션 중견사들이 자사몰을 중심으로 온라인 시장 공략이 한창이다.

    ​주요 고객인 중장년층의 수요와 장년층 자녀들의 선물 수요를 흡수하면서, 매출 성장뿐만 아니라 젊은 층 인지도까지 높이고 있다.

    무엇보다 중장년층의 온라인 쇼핑 이용률이 계속해서 커지고 있는 점이 이를 가속화하고 있다.

    ​과기부와 지능정보사회진흥원의 ‘2023 인터넷이용실태조사’에 따르면, 40대, 50대, 60대의 온라인 쇼핑 이용률은 2019년 각각 71.6%, 44.1%, 20.8%에서 지난해 94.3%, 76.9%, 42%로 모두 20%p 넘게 뛰었다.

    ​업체별로는 던필드, 독립문, 세정이 앞서있다.

    ​던필드의 자사몰 ‘던필드몰’의 매출이 올 4월 누계 기준 전년 동기 대비 20% 신장, ‘크로커다일’, ‘피에르가르뎅’이 매출을 견인하고 있다. 오는 6월에는 잠정 중단했던 온라인 전용 브랜드 ‘듑벨’을 재런칭한다. 현재 회사 전체에서 ‘던필드몰’의 매출 비중은 10%대로 지난해에 비해 소폭 증가했다.

    ​독립문의 자사몰 ‘DLM1947’은 올 1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배 신장, 4월은 140% 성장을 예상한다. 회사 전체에서 매출 비중은 15%에 육박한다. 브랜드는 ‘피에이티’가 핵심으로 40~50대 연령층이 주 고객이다.

    독립문 관계자는 “현재까지는 기존 고객의 구매를 촉진하는 전략에 주력했다면, 향후는 볼륨화를 위해 신규 고객 유입에 집중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사진='세정몰', '하이진닷컴'

    세정의 ‘세정몰’은 올 1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5% 신장했다. 30대부터 60대까지 구매 고객층이 넓은 게 특징으로 ‘웰메이드’, ‘올리비아로렌’이 매출을 견인 중이다.

    세정 관계자는 “유튜브, SNS를 포함한 브랜드별 온드미디어와 광고 등 다양한 채널을 활용해 ‘세정몰’ 유입을 늘려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나머지 형지아이앤씨와, 슈페리어는 후발주자로 빠르게 자사몰을 육성 중이다.

    ​형지아이앤씨는 지난해 5월 ‘하이진닷컴’을 런칭했다. ‘하이진닷컴’은 자사 브랜드 ‘본’, ‘캐리스노트’, ‘예작’ 등을 유통 중으로, 지난해 신설된 이커머스팀이 전개하고 있다.

    ​런칭 이후 현재까지 고객 확보에 주력, 4월 말 기준 고객 1만 명을 확보했다. 매출도 상승 중으로, 오는 5월부터 런칭 1주년을 맞아 활발한 마케팅 활동에 나서며 매출 신장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슈페리어는 지난 5월 부임한 원더플레이스 출신의 이승훈 이커머스/마케팅 본부장 주도로 이커머스 키우기가 한창이다.

    ​다음 달 ‘더샵스(TheShops)’라는 슈페리어 종합몰을 오픈한다. ‘더샵스’는 슈페리어의 브랜드 ‘페라로밀라노’, ‘마틴 골프, ’슈페리어’ 등이 입점해 판매된다. 이미 운영 중인 각 브랜드별 몰에서는 화보, 역사 등을 통해 정체성을 보여주는 것에 집중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