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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로벌 의류 리테일러들 ‘더 낮은 가격대로 몰린다’
    2024.05.21 04:53
    • 작성자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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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주르
     

    주르, B2B 1분기 단위당 평균 가격 8% 하락

    ‘경쟁력 있는 가격 선호’ 작년보다 4%P 상승

    올해 들어 글로벌 의류 리테일러들은 도매상으로부터 제품을 구입할 때 그 어느 때보다 가격에 민감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어려운 리테일 환경에 직면해 경쟁력 있는 가격대가 중요하다는 인식에서다.

    이 같은 조사 결과는 뉴욕에 본사를 둔 글로벌 패션 B2B 플랫폼 주르(Joor)의 최근 보고서와 설문 조사를 통해 밝혀진 내용이다. 주르는 니만 마커스, 버그도프 굿맨, 런던의 헤롯, LVMH, 케어링 그룹, 리치몬트, VF코퍼레이션 등 8,600개 브랜드와 35만 명의 리테일러를 고객으로 하는 B2B 마켓 플레이스다.

    주르 보고서에 따르면 1분기(1~3월) 중 주르 플랫폼 주문 단위당 평균 가격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 하락했고, 더 낮은 가격대로 상품을 구성하는 것을 최우선 순위로 꼽는 리테일러가 지난해 25%에서 29%로 늘어났다.

    지난 1년간 지역별 단위당 주문 도매 가격대 하락은 유럽, 중동, 아프리카의 EMEA 지역이-8%로 가장 낮았고, 북미 -7%, 아시아 태평양 지역은 –3%로 조사됐다.

    ​리테일러들의 새로운 제품에 대한 욕구는 여전하지만 더 보수적인 성향이 늘어 검증된 제품을 구매하거나 새로운 브랜드에 대한 예산을 상대적으로 적게 유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브랜드들이 컬렉션 크기를 줄이는 등 비즈니스 투자 최적화를 위한 조정에 나서 1분기 컬렉션당 SKU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4%, 브랜드당 SKU는 19%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5년간 재주문 비율이 꾸준히 증가, 2019년 24%에서 지난해에는 34%로 늘었고 특히 소규모 부티크 30%에 비해 백화점은 46%나 증가했다.

    리테일러들의 지속 가능성에 대한 관심도 다시 늘어나 지속 가능 브랜드를 찾는 비율이 지난해 27%에서 32%로 늘었다.

    설문 응답자의 75%는 올해 비즈니스 규모를 지난해와 같거나 더 늘어날 것으로, 49%는 해외 비즈니스 증가를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