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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日 패션플랫폼 ‘누구’, K패션 유치 강화
    2024.07.02 10:57
    • 작성자 관리자
    • 조회 331
    '누구' 앱스토어
     

    우수 인력 보강, 운영 시스템 고도화

    자사 인프라 활용, 마케팅 적극 지원

    [어패럴뉴스 정민경 기자] 메디쿼터스(대표 이두진)의 일본 패션 플랫폼 ‘누구’가 K패션 브랜드 입점을 강화한다.

    2020년 10월 런칭된 ‘누구’는 일본 인플루언서를 셀러로 영입, 이들이 직접 셀렉한 K패션과 뷰티를 선보이면서 이름을 알렸다. 본격적으로 K패션 브랜드를 유치하기 시작한 것은 지난해부터다. 현재는 CPGN스튜디오, 돈키, 브라운브레스, 마하그리드 등 100여 개 브랜드가 입점해 있고, 연내 250개까지 확대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최근에는 현대백화점의 K콘텐츠 수출 플랫폼 ‘더현대 글로벌’의 일본 사업 에이전시로 활약하면서, 일본 시장에서 검증된 파트너로 주목을 받고 있다. ‘더현대 글로벌’에 참여했던 마리떼프랑소와저버, 오르, 미스치프, 더바넷, 포츠포츠 등 대부분 브랜드가 ‘누구’ 온오프라인 채널에서 잔여 재고를 소진한다.

    ‘누구’는 일본 시장의 특성을 반영한 오프라인 사업 전략도 빠르게 실행, 정기적으로 팝업스토어를 운영하며 사업성을 검증했다. 유통사의 러브콜로 오픈한 루미네에스토 신주쿠점, 루쿠아 오사카점은 상위권 매출 파워를 내고 있다.

    매장은 곧 K패션 브랜드의 셀렉숍으로 운영 방식을 전환한다.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연결한 공격적인 영업, 마케팅으로 입점 브랜드를 일본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시킨다는 계획이다.

    셀렉숍에 소개된 브랜드가 반응이 좋으면, 단독 팝업스토어 운영, 유통사 정규 입점까지 이어질 수 있도록 지원도 아끼지 않는다.

    ​하반기에는 입점 K패션 브랜드 마케팅에 5억 원 이상을 투입한다. ‘누구’는 이번 ‘더현대 글로벌’의 마케팅을 전담하면서, 브랜드 이미지에 부합한 인플루언서 연결, 미디어 초청 행사, 전광판 광고 등 다양한 채널로 홍보를 펼쳐 호평을 받았다.

    ‘누구’가 보유하고 있는 500여 명의 일본 패션 인플루언서는 물론, 메디쿼터스가 지난 2021년 인수한 일본 미디어 콘텐츠 제작사 ‘도쿄씬(TOKYO SCENE)’ 등 인프라가 매우 탄탄하다.

    사업력을 높이기 위한 우수 인력 영입, 운영 시스템 고도화 등에도 투자한다.

    물류센터는 일본에서 명성 높은 어패럴 전문 물류 업체인 GF그룹의 센터로 이전한다. GF그룹은 일본 내 40개, 해외 50개 이상의 물류거점을 보유하고 있으며, 연간 매출액이 1조 원 규모다. ‘누구’는 이와 함께 물류 효율화를 위한 IT 시스템을 개발 중이다.

    또 일본 1위 PG사 GMO와 협력, 한국보다 결제수단이 다양한 일본 시장환경에 대응하고, 2025년 필수로 도입해야 하는 3DS 보완 시스템을 적용한다.

    올해 계획한 신사업은 일본 IT대기업인 사이버에이전트 출신의 인력을 담당자로 기용했다. 신사업은 일본 대형 유튜버, 인플루언서 등과 브랜드의 협업을 추진, 수익을 극대화한다. 지난 5월에는 구독자 50만 명을 보유한 일본 유튜버와 언더웨어 브랜드 ‘크라시앙’이 협업, 일주일간 프로모션을 펼쳤는데 3억5,000만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메디쿼터스는 올해 일본 사업 매출을 전년 대비 55% 신장한 70억 엔을 목표로 세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