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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마존, 中 쉬인, 테무의 초저가 공세에 ‘맞불
    2024.07.17 14:09
    • 작성자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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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의류·가정용품 저가 섹션 신설, 중국 생산 업체 직접 배송

    최근 선전에서 중국 공급업체 합동 설명회... 가을 런칭

    대부분 제품 20달러 미만, 배송까지 9~11일 소요 목표


    미국 최대 온라인 리테일러, 의류판매 1위의 아마존이 중국 온라인 ‘쉬인’과 ‘테무’의 초저가 공세에 맞서 정면 대응에 나섰다. 쉬인의 비즈니스 모델을 그대로 모방해 가격 전쟁도 불사하겠다는 자세다.

    아마존의 사업 내용은 저가 의류와 가정용품 중심의 새로운 웹사이트 섹션을 신설, 고객들로부터 주문을 받은 후 이를 중국 공급업체들이 중국에서 직접 고객들에게 배송한다는 것이 골자다.

    이 경우 현재 쉬인이나 테무가 누리고 있는 800달러 미만 소포에 대해 무관세 혜택이 적용되는 ‘드 미니미스 룰(De Mininis Rule)’ 혜택을 함께 누릴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지금까지 중국 생산 아마존 제품은 아마존의 방대한 창고 네트워크에 저장되는 판매 수순을 밟아왔다.

    ​신설 섹션에서 판매되는 제품들은 대부분 가격이 20달러 미만으로 개별 브랜드 네임을 붙이지 않고, 배송 기간은 주문을 받은 후 9~11일을 목표로 정했다.

    월스트리트 저널은 아마존이 저렴한 품목을 우선시할지, 아니면 배송 시간이 빠른 품목을 우선시할지 상품 구성 논의를 진행 중이라고 보도했다.

    블룸버그 등은 아마존이 이미 중국 선전에서 공급업체들을 대상으로 한 비공개 설명회를 마쳤고, 여름에 공급업체들의 접수를 받아 가을부터는 판매가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저가 섹션의 출범과 관련해 아마존의 마리아 보스게티 대변인은 ‘우리는 더 많은 선택, 더 낮은 가격, 더 큰 편의성과 더불어 고객을 기쁘게 하기 위해 항상 판매 파트너들과 협력해 새로운 방법을 모색해 왔다’고 말했다.

    ​아마존은 지난해 12월 선전에 새로운 혁신센터를 출범시킨데 이어 쉬인과 테무를 의식해 20달러 미만 의류를 판매하는 선전 상인들에게 수수료 인하 등의 혜택을 주어왔다. 이와 관련 CNBC는 저가 섹션 출범은 쉬인과 테무를 겨냥한 가장 공격적이 시도라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