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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성복 3분기까지 부진, 4분기 총력전
    2024.10.16 15:01
    • 작성자 관리자
    • 조회 367
    백화점 남성복 조닝
     

    4분기 마케팅 투자 집중

    비즈니스 캐주얼 주력 전개

     

    [어패럴뉴스 이종석 기자] 남성복 업계의 실적 부진이 3분기까지 이어지면서 연 매출 비중이 가장 높은 4분기 영업에 총력을 기울인다.

    ​올 상반기 유통 3사의 남성복 PC는 롯데 –2.7%, 현대 트렌디(컨템·캐릭터 등) –6.9, 클래시(신사·셔츠·TD 등) –7.3, 신세계 –0.1%를 기록했다.

    ​7월은 롯데 -7.3%, 현대 트렌디 -6.5%, 클래시 -16.9%, 신세계 –3.2%, 8월은 롯데 –2.3%, 현대 트렌디 –0.3%, 클래시 –12.9%를 기록했고, 신세계만 6.6% 신장했다. 유례없는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는 상황으로 9월도 롯데 –10%, 현대 트렌디 –8.1%, 클래시 –14%, 신세계 –2.6%를 기록했다.

    ​남성복 PC에 속한 브랜드는 대표적으로 삼성물산 패션부문의 ‘갤럭시’, 한섬의 ‘타임옴므’, 시스템옴므‘, LF의 ’닥스‘, 코오롱FnC의 ’시리즈‘, ’커스텀멜로우‘, 신원의 ‘지이크’, 신성통상의 ‘앤드지’, ‘올젠‘, SG세계물산의 ’바쏘옴므‘, 유로물산의 ’레노마‘, 쏠리드의 ’솔리드옴므‘ 등이 있다.

    ​하락세에 대해 업계 관계자들은 소비 둔화 및 분산, 날씨 영향, 수입 및 신흥 남성복 브랜드로의 고객 이탈 등을 꼽는다. 업계 한 관계자는 “재작년과 추석이 비슷한 시기였으나, 전년과 달리 9월 후반까지 가을 상품의 판매가 크게 늘지 않았다. 9월 마지막 날까지 늦더위가 이어진 탓이 크다”며 “동시에 사람들이 패션보다 여행·축제·공연 등의 소비를 우선순위에 두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국은행은 지난달 12일 발표한 통화신용정책보고서를 통해 고물가·고금리가 지속되면서 민간소비 회복이 지연되고 있다고 밝혔다. 2020년 말 대비 8월 말 생활물가(의식주 등) 누적 상승률은 16.9%로, 소비자물가(14.2%)보다 높았다.

    ​지난 8월은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2%를 기록하며 41개월 만에 최저치로 떨어졌고, 지난달부터 연말까지 2%대 혹은 그 아래를 유지할 것이라는 전문가들의 관측이 나온다. 그러나 이미 급격히 높아진 가격은 소비자들에게 큰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특히, 내집 마련·자녀 양육·노후 준비 등이 한창인 30~60대 남성을 주 타깃으로 하는 업계 특성상, 직격탄을 맞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팬데믹 시기부터 이어지고 있는 노후화로 인한 상품 경쟁력 저하도 이유 중 하나다. 온라인 해외 직구, 수입 브랜드의 국내 매장이 늘어나며 수입 브랜드의 접근성이 높아진 점, 온라인·가두에서 성장한 신흥 브랜드들의 성장 등으로 인해 점유율을 뺏기고 있다는 지적이다.

    ​이에 따라 남성복 브랜드들은 4분기에 상품과 마케팅에서 비즈니스 캐주얼, 오피스코어 트렌드를 공략하며, 실적 만회를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주요 외신들과 유통업체 등에서 올 추동 비즈니스 캐주얼, 오피스룩 트렌드가 올 것으로 예측하기 때문이다.

    대표 상품은 남성복 업계의 시그니처이자 테일러링을 강조할 수 있는 재킷·코트 등이다. 동시에 가장 큰 강점으로 꼽히는 캐시미어·울 소재를 활용한 스웨터·카디건·슬렉스에 승부를 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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