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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패션 대형사, AI 기술로 이커머스 키운다
    2024.10.16 15:02
    • 작성자 관리자
    • 조회 372
    ‘LF몰’, ‘코오롱몰'

    AI, 쇼핑몰의 방대한 빅데이터 학습

    개인별 상품 추천, 사이즈 제안 강화

    [어패럴뉴스 이종석 기자] 패션 대형사들이 자사 이커머스에 AI 활용도를 높이고 있다.

    LF의 ‘LF몰’, 코오롱인더스트리FnC부문의 ‘코오롱몰’, 삼성물산 패션부문의 ‘SSF샵’, 신세계인터내셔날의 ‘에스아이빌리지’ 등은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AI를 활용한 서비스·솔루션 도입을 늘리고 있다.

    ​AI는 평균 페이지 뷰 수·평균 체류 시간·구매 전환율·구매 전환 금액 등과 같은 고객 데이터를 수집·분석해, 사람보다 훨씬 더 정확하고 빠른 타깃팅이 가능하다. 대표적인 기능은 맞춤 및 유사 상품 추천, 보완 상품 추천 등이 꼽힌다.

    AI는 최근 투자가 늘어나는 상황으로 최종 목표인 매출 성장에 아직 큰 성과는 없는 상태다. 그러나 그 이전 필요한 단계인 고객 관계 강화, 몰입도 향상을 위한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가장 속도를 내는 곳은 ‘LF몰’과 ‘코오롱몰’이다.

    ‘LF몰’은 지난해 배송 빅데이터를 활용한 ‘지역기반 출발·도착 일자 시뮬레이터’를 도입해 배송 기간 정확도를 높였고, 자체 머신런닝 기술 개발을 통한 상품 및 기획전 추천 서비스도 런칭했다. 현재 추천 서비스를 통해 홈 화면과 상품 상세 화면 구좌 매출 중 33%가 발생한다.

    ​올 1월 고객 사이즈를 바탕으로 브랜드나 상품별 최적 사이즈를 제안하는 ‘MY사이즈’ 서비스를 런칭했다. 지난 2월과 7월은 생성형 AI를 활용해 각각 프로모션 디자인 적용, 제품 상세 페이지 제작 등을 시작했다. 특히, 상품 상세 페이지에 AI를 활용하면서, 종전 2~3시간 소요되던 제작 시간을 평균 10분으로 대폭 단축했다. 업무 생산성이 약 80% 이상 높아졌다는 게 LF 측의 설명이다.

    ‘코오롱몰’은 2019년부터 AI솔루션을 도입했다. 이후 지난 7월 ‘코오롱몰’의 상품 상세 정보 페이지 하단에 AI 추천 스타일, 함께 많이 본 상품, 브랜드 인기 상품, 같이 구매한 상품 4가지 정보를 제공하기 시작했다. 이어 AI가 사진으로 고객의 발 크기와 모양을 측정해 주고 적합한 사이즈를 추천해 주는 서비스 ‘펄핏사이즈’도 런칭했다.

    AI추천 스타일은 AI검색엔진 제공 업체 예스플리즈에서 개발한 솔루션을 사용하고, 나머지는 자체 개발 솔루션을 사용한다. ‘코오롱몰’은 이를 통해 구매 전환율(상품을 클릭한 고객 중 구매한 고객 비중)이 종전 대비 약 7~8배 높아졌다.

    ​지난달은 오픈AI 챗GTP 기술을 활용한 추천 기반 초개인화 추천 서비스 ‘My OLO(마이 오엘오)’를 런칭했다. ‘마이 오엘오’는 자신의 취향에 맞는 키워드를 선택하면 취향에 맞는 상품 및 브랜드, 컨텐츠를 제안하는 서비스다. 이 서비스는 코오롱FnC가 지난 2020년 인수한 자회사인 패션이커머스 개발업체 퍼플아이오가 자체 개발했다.
     

    'SSF샵', '에스아이빌리지'
     

    ‘SSF샵’은 2017년부터 빅데이터 시스템을 구축하고 AI기술을 자체 개발해 왔다. 2018년 유사 상품 이미지 검색이 가능한 ‘시각 지능 엔진’을 시작으로 고객에게 알맞은 아이템을 추천하는 ‘상품 추천 엔진’, 하루 500만 개 이상 코디를 제공해 주는 ’패션 큐레이션 엔진‘ 등을 사용 중이다.

    이를 활용한 대표 서비스는 ’패션 추천 큐레이션‘이다. 패션 전문가의 스타일링 조합을 AI가 학습해 고객이 고른 상품과 잘 어울리는 상품을 추천해 주는 서비스다. 이를 통해 발생하는 ’SSF샵‘내 매출 비중은 10% 안팎을 기록하고 있다.

    ​‘에스아이빌리지’는 재작년부터 AI 기반 초개인화 서비스를 제공하기 시작했다. 현재 선호 브랜드, 추천 스타일, 유사 상품 추천 등을 선보이고 있다. 이를 통해 고객 체류 시간은 종전 대비 평균 15% 늘었고, 구매 전환율도 2배 가까이 증가했다는 게 신세계 측의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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