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소개 neXt generation MerchanDising

    잘 나가는 요가복...레깅스로 시작 러닝, 골프, 언더웨어까지 ‘접수’
    2024.11.21 11:34
    • 작성자 관리자
    • 조회 204
    

    러닝, 골프웨어 두 자릿수 신장...젝시믹스와 뮬라도 언더웨어 런칭

    기존 스포츠웨어 여전히 남성 중심...여성 스포츠 인구 흡수에 성공

     

    [어패럴뉴스 박해영 기자] 올해 3분기 패션 업계 전반은 침체 분위기였다. 그런데 요가복 시장은 유일하게 호황을 누렸다. 주요 요가복 브랜드들의 실적이 일제히 두 자릿수 증가한 것이다.

    이유는 여러 가지로 분석된다. 우선 레깅스 중심에서 탈피, 일상복, 남성, 골프웨어, 수영복, 키즈 등 신규 시장을 개척하며 외연을 확대한 효과가 본격화되고 있다.

    유력 브랜드들의 이너웨어, 러닝, 골프웨어 라인이 3분기에 매출이 일제히 상승한 것이 그 방증이다. 과거 요가복 비중은 브랜드별로 90~100%를 차지했으나, 최근 몇 년 사이 50~70%, 기타 카테고리가 30~50%로 상품 카테고리가 다각화됐다.

    브랜드엑스코퍼레이션의 ‘젝시믹스’는 올해 매출을 견인한 신규 카테고리로 ‘러닝’, 매출 증가 폭이 가장 큰 카테고리로는 ‘골프웨어’를 꼽는다.

    러닝은 새로운 캐시카우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지난 1월 출시한 ‘RX러닝’ 컬렉션은 한 달 만에 300% 매출이 증가했고, 3분기 매출은 전 분기 대비 약 107% 상승했다. 그중에서도 러닝화 ‘맥시 러너’와 헬스화 ‘맥시 트레이너’가 상승세를 타고 있다. 4분기에도 지속적인 수요가 이어짐에 따라 인기 제품군의 물량을 확대한다.

    기존 카테고리 중에서는 골프웨어, 수영복, 맨즈, 키즈, 액세서리, 우먼즈 순으로 신장 폭이 크다. ‘젝시믹스’는 지난 여름부터 수영복, 비즈니스 캐주얼을 강화한데 이어 내년부터 언더웨어를 공격적으로 전개한다. 현재 요가복이 70%, 골프, 스윔웨어, 키즈, 용품 등 그 외 카테고리가 매출의 30%를 차지한다.

     

    러닝 아이템 다각화...일상복도 빠르게 침투

    

    ‘안다르’는 전통적으로 강세인 요가, 필라테스, 짐웨어 등 주력 아이템 외에 골프웨어, 러닝, 언더웨어, 러닝화, 가방, 액세서리 및 홈트용품 등을 출시했다. 그중 이번에 시작한 언더웨어가 큰 인기를 누리고 있다. 여성용 올데이핏, 쿨어웨이크 브라 캐미솔, 안다르 맨즈 심리스 드로즈, 주니어용 심리스 속옷 등 총 8종의 언더웨어 제품을 선보였다.

    또 러닝 제품도 다각화했다. 흡한속건 티셔츠, 브라탑, 조거팬츠, 러닝용 바람막이, 러닝화 등을 출시했는데, 지난 9월 처음 선보인 러닝화 ‘제트플라이’는 출시 3일 만에 메인 컬러 제품이 완판됐다. 내년에는 러닝과 골프웨어 카테고리를 세분화, 의류부터 용품까지 확대하고, 키즈 애슬레저도 런칭한다.

    뮬라의 ‘뮬라웨어’는 시즌(수영복 등)과 시즌리스(운동복 라인)로 카테고리를 이원화해 운영 중이며, 각각 30%, 70%로 구성하고 있다.

    지난 8월 말 출시한 발레코어 컬렉션이 일상복으로 인기를 누리고 있는데, 9월 매출이 전년 대비 20% 상승했다. 브랜드 모델로 활약 중인 가수 겸 배우 최수영이 착장해 주목을 받았다. 내년에는 남성, 여성 언더웨어를 새롭게 선보이고, 스테디셀러 원단인 '뮬릭'을 활용한 다양한 실루엣의 상의를 크게 강화한다.

     

    여성 신뢰 쌓이자, 라인 익스테션 잇달아 성공

    그리티의 ‘위뜨’는 애슬레저 라인 ‘퍼포먼스’와 기타 카테고리 ‘컴포트&라이프스타일’로 이원화해, 현재 퍼포먼스가 50%, 컴포트&라이프스타일이 50%를 차지한다.

    주로 컴포트, 라이프스타일 카테고리로 개발한 간절기 패션 아이템, 겨울 아우터 등의 판매가 고무적이다.

    티셔츠, 팬츠 등 일상복을 강화하고 판매 기간도 늘려 성과를 냈다. 간절기 상품으로 개발한 티셔츠, 쇼츠 등은 전년 대비 각각 3배, 9배, 탱크탑은 4배, 팬츠, 레거(레깅스와 조거의 합성어로 위뜨 단독상품)는 2배 신장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출시한 헤비, 경량다운 점퍼의 수요도 빠르게 상승 중이다. 전 제품에 프리미엄 유러피언 다운(헝가리구스)과 글로시, 벨벳 터치 소재를 적용했고 숏, 미디, 롱 등 다양한 길이로 구성했다.

    올해 새롭게 시작한 셔츠(SU) 카테고리는 2, 3월에 출시해 3월에 완판됐다. 아우터와 이너로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어 반응이 빨랐는데, 내년 춘하에는 6개 모델, 14sku로 종전 대비 최대 5배로 늘려 구성한다.

    내년 일상복은 샤토리얼 룩과 애슬라이프를 컨셉으로 컬렉션의 완성도를 높인다. 심리스 제품군을 대폭 늘리고 워싱&그라데이션 기법을 적용한 브라탑, 레깅스, 긴팔 볼레로, 반팔 커버업 티셔츠 등을 출시한다.

    룰루레몬애틀라티카의 ‘룰루레몬’도 올해 요가 이외 트레이닝, 러닝 등 주요 스포츠 카테고리의 코어 제품군과 다채로운 데일리 웨어를 선보였다. 내년에도 세 가지 주요 카테고리를 중심으로 골프, 하이킹 등 스포츠 카테고리를 새롭게 선보인다.

    동시에 기능성과 스타일에 중점을 둔 라이프스타일 컬렉션도 강화한다. 현재 ‘룰루레몬’은 백화점, 플래그십 스토어 등 총 21개 스토어를 운영 중이다.

    외국계인 룰루레몬코리아는 지난해 매출이 전년 대비 37.1% 신장한 1,170억 원을 기록했다.

     

    < 저작권자 ⓒ 어패럴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