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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품 매출 레이스, 루이비통 독주 언제까지 가나
2025.02.27 13:29
  • 작성자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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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LVMH –3%, 구찌 –23, 에르메스 14.7%

루이비통의 브랜드 가치, 이미 샤넬에 추월 당해

에르메스 매출, 구찌의 두 배…케어링 추월 시간 문제

 

명품 그룹들의 지난해 결산 결과가 발표됐다. 예상대로 LVMH그룹의 매출 성장세가 멈춘 가운데 구찌의 케어링 그룹은 큰 폭 감소, 에르메스는 두 자릿수 상승을 기록했다.

이들 3대 명품 그룹 실적과 함께 오는 5월 발표 예정인 샤넬을 포함한 루이비통, 에르메스, 구찌 등 4대 정상 명품 브랜드들의 매출 레이스도 주요 관심사 중 하나다. 오랫동안 난공불락의 자리를 지켜온 루이비통이 주춤한 사이에 구찌의 하락세가 가파를뿐더러 샤넬과 에르메스의 상승세가 거세기 때문이다.

영국 브랜드 가치 조사 업체인 브랜드 파이낸스(Finance Brand)의 최근 500대 브래드 조사 ‘2025 Global Brand 500’에서는 샤넬이 오랫동안 명품 브랜드 1위 자리를 지켜온 루이비통을 제쳤다는 발표도 나왔다.

우선 LVMH, 케어링, 에르메스의 지난해 결산 내용을 간추려보면 LVMH그룹 매출은 전년보다 보고 기준 –2%, 환율 변동 등을 제외한 연결 기준으로는 +1%인 847억 유로, 순이익 196억 유로 실적을 올렸다. 이 가운데 가죽 패션 부문은 보고 기준 –3%, 연결 기준 –1%의 441억 유로다.

케어링그룹은 전년 대비 –12%의 171억9,400만 유로, 대표 브랜드인 구찌는 –23%의 77억 유로를 기록했다. 구찌의 3분기 매출은 –26%, 4분기에는 –24%로 좀처럼 낙폭을 좁히지 못했다.

이에 비해 에르메스는 연간 매출이 14.7% 증가한 152억 유로로 4분기 중에는 17.6% 증가한 39억 6,000만 유로 실적을 올렸다.



이들 3개 그룹의 외형은 여전히 상당한 격차가 있어 보이지만 좀더 구체적으로 따져보면 상당한 변화를 알수 있다. 케어링 그룹 매출은 2023년 195억6,000만 달러에서 지난해 171억9,000만 달러로 1년 사이에 23억 7,000만 유로가 줄었고, 구찌는 99억 유로에서 77억 유로로 22억 유로가 줄었다. 같은 기간 에르메스는 134억 유로에서 152억 유로로 18억 유로가 불었다. 케어링 그룹과 에르메스의 격차가 약 40억 유로로 좁혀졌고, 에르메스 매출이 두배 차이로 구찌를 따돌린 것이다.

LVMH는 브랜드 별 매출액을 발표하지 않는다. 그러나 루이비통의 2023년 매출액은 220억 유로를 상회했다는 것이 관련 업계(보그비즈니스)의 추정이다. 지난해 패션 가죽 부문 매출이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한 것에 비춰 루이비통의 지난해 실적도 이 범주를 크게 벗어나지 않았을 것으로 추정된다.

이에 비해 샤넬은 2023년 매출이 전년 172억 달러에서 16%, 25억 달러(약 24억 유로) 늘어난 197억 달러(187억7,400만 유로)로 발표됐다. 지난해 루이비통 매출 성장이 멈췄고, 샤넬의 두 자릿수 성장을 예상한다면 지난해 매출액은 210억 유로를 넘어설 것으로 보여, 샤넬의 루이비통 추월도 사정권 이내로 좁혀질 것으로 예상된다.

샤넬은 지난 10년간 매출이 두 배 이상 증가했고, 지난 5년간 유통망을 두 배 이상 늘렸다. 지난 해에도 부동산 및 리테일에 대한 자본 투자를 50% 이상 늘려 유통망 확충에 힘을 쏟아왔다. 따라서 지난해 실적이 루이비통에 못 미치더라도 금년을 기점으로 루이비통과 샤넬의 매출 레이스는 열기를 더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뉴욕 타임스의 패션 담당 수석 기자인 파멜라 덴징거는 정기적으로 기고하는 포브스 컬럼을 통해 샤넬보다는 에르메스의 잠재력을 더 높이 평가했다. 지난 5년간 에르메스의 연평균 성장률이 14.3%로 샤넬 10%를 앞서고 있고, 이같은 추세가 계속된다면 2020년대 말이나 2030년대 초에는 샤넬과 대등해지고 그 후에는 앞서게 된다는 예측이다. 데징거는 알랭과 제라르 베르트하이머 형제의 샤넬은 비상장 기업으로 물량 증가보다는 가격 인상에 더 의존해 왔다는 점을 꼬집었다. 이에 비해 에르메스의 악셀 뒤마 회장은 창업자의 증손자로, 명품이 그의 핏속에 흐르고 있다고 했다.

한편 브랜드 파이낸스의 2025년 세계 500대 브랜드 가치 조사에서는 세계 500대 브랜드 가운데 명품과 패션 브랜드는 15개 (뷰티의 루레알 포함), 100대 브랜드에는 샤넬, 루이비통, 나이키, 에르메스 등 4개 브랜드가 포함됐다.

명품 브랜드 중에서는 샤넬이 브랜드 가치 379억1,300만 달러로 1위에 올랐고, 수년간 1위 자리를 지켰던 루이비통은 329억1,700만 달러로 2위로 밀렸다. 에르메스는 나이키 3위(294억2,800만 달러)에 이어 4위(199억1,200만 달러)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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