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리테일, 작년의 두 배 1만5,000개 매장 폐점 예상
2025.03.07 13:57- 작성자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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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시스 66곳, 콜스 27곳, 제이시페니 8곳 등
인플레이션 영향으로 소비자 쇼핑 패턴 큰 변화
미국에서 문을 닫는 리테일 매장이 작년 7,325개에서 올해는 두 배가 넘는 1만5,000곳에 달해 펜데믹 기간 중의 2020년 기록을 깰 것으로 시장 조사 전문의 코어사이트 리서치(Coresight Research)가 발표한 가운데 1월에 이어 2월에도 매장 폐쇄 발표 업체수가 줄을 잇고 있다.
이미 폐쇄 발표 매장 수가 2,000개를 넘어선 가운데, 파산한 파티 시티 738, 빅 랏츠 601, 월그린 933개를 비롯 백화점 체인 중에서는 메이시스 66, 콜스 27, 제이시 페니 8개 체인점 등 실적이 저조한 매장들이 문을 닫는다. 메이시스의 66개 매장 폐쇄는 오는 2026년까지 150개 매장 폐쇄 계획의 일환으로 앞으로 350개 체인점이 남게 된다.
이달 들어 직물과 공예품 판매 체인인 조앤(Joann)이 파산 보호 신청과 더불어 미국 전역의 850개 매장 가운데 500개 매장을 폐쇄키로 했고 퀵실버, 빌라봉, 볼콤 등을 미국 내에서 판매해 온 리버레이틷도 파산으로 100개 이상의 미국 내 매장 모두를 폐쇄키로 했다.
어센틱 브랜즈 그룹 소유의 패스트 패션 포에버 21도 인수 희망자를 찾는 것과 함께 5년 전에 이어 두 번째 파산 보호 신청을 준비하면서 현재 몰 중심으로 보유하고 있는 350개 매장 가운데 절반이 넘는 200개 매장을 폐쇄키로 했다.

코어사이트 리서치 보고서는 문을 닫는 리테일 매장이 늘어나고 있는데는 여러 가지 요인이 있지만 인플레이션으로 저렴한 가격을 찾아 소비자들의 쇼핑 형태가 온라인과 대형 리테일 체인으로 크게 바뀌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포에버 21과 빌라봉 등은 쉬인, 테무, 틱톡 등 중국 온라인 리테일러들의 영향력을 지적했다.
의류, 신발, 액세서리 부문은 지난해 루 21이 543개, 익스프레스 105개 매장 등이 문을 닫아 할인점과 가정용품에 이어 세 번째로 폐업 건수가 많은 업종(1,378건)으로 분류됐다.
코어사이트는 많은 리테일 체인 매장들의 폐쇄에도 불구하고 월마트, 코스트코 등 대형 리테일러들은 매장을 확장하고 있다고 했다. 리테일 매장 수가 크게 늘어나는 이유는 적자생존의 현상으로 재앙이라기보다는 조정 과정으로 평가했다. 소나무 숲에 가면 죽은 소나무도 있게 마련이라고 비유했다.
올해 신규 오픈 매장 수는 지난해 5,970개보다 약간 적은 5,800개로 독일 종합 리테일 체인 알디 170개, 영국 JD스포츠 124개 등이 포함됐다. 일본 유니클로가 현재 69개에서 2027년까지 200개, 스페인 패션 망고도 올해 신규 매장 20개를 포함해 미국 내 전체 매장 수를 65개로 늘린다. 미국 리테일러들이 떠난 공간의 상당 부분을 외국 리테일러들이 메우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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