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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가 경쟁 치닫는 러닝화...눈 돌아가는 기능성, 러너들 욕망 자극
2025.03.13 13:41
  • 작성자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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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싱화, 슈퍼트레이너 등으로 세분화

전문가용 찾는 일반인 늘지, 출시 경쟁

 

[어패럴뉴스 박해영 기자] 러닝화 시장이 고가 경쟁으로 치닫고 있다.

가격대별 러닝화 계보가 등장할 만큼 기존 대비 평균 가격이 올랐고, 고가 제품 출시 경쟁도 뜨거워지고 있다. 기존에는 일반인들에게 단순히 러닝화 단일 카테고리로 인식돼 왔지만 최근에는 데일리 러닝화, 레이싱화, 슈퍼 트레이너 등으로 세분화, 전문화되고 있는 추세다.

수요도 커지고 러닝화의 기능이 한층 배가 되면서 가격대는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 물론 수입이 대부분으로 환율 인상, 재고 부족 등의 영향도 작용했다.

최근 러닝스페셜티(러닝 전문점), 멀티숍 기준으로 러닝화 가격대를 살펴보면 불과 2년 전 대비 큰 폭으로 올랐다. 러닝스페셜티 업계에 따르면 2023년 레이싱화 평균 가격이 25만 원대, 일반 데일리 러닝화가 평균 16만~17만 원 대에 형성돼 있었다. 하지만 올해는 레이싱화 평균이 30만 원대, 데일리 러닝화가 18만~20만 원대로 최소 2만, 최대 4만까지 상승했다.

멀티숍은 입문자용인 엔트리 러닝화 구매가 대부분인데, 2023년 7만~8만 원 대에서 올해는 10만 원대, 최대 15만 원대로 훌쩍 올랐다. 최근 멀티숍에서도 전문 러닝화 구매가 늘면서 1인당 구매 단가가 급격히 상승한 것이다.

전체적으로 2023년 대비 지난해 가격은 약 5~10% 인상이 이뤄진 것으로 추산된다.

하지만 가격 상승은 시작에 불과하다. 올해 러닝화 가격은 더 큰 폭으로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 그 중심에는 슈퍼트레이너, 하이 퍼포먼스 레이싱화 출시 경쟁이 있다. 쉽게 말해 대회(레이싱화), 데일리와 대회를 합친 하이브리드(슈퍼트레이너)로 구분할 수 있다.



데일리 러닝화가 슈퍼트레이너로

수요와 공급 동시에 급증

 

우선 작년 하반기부터 일명 슈퍼트레이너 시장이 형성, 올해부터 급부상하기 시작했다. 원래는 데일리 트레이너(매일 부담 없이 신을 수 있는 것) 정도였다 데일리 훈련, 마라톤 대회까지 커버 되는 슈퍼트레이너로 확대됐다. 또 레이싱화(대회용) 또한 브랜드별로 퍼포먼스를 키우기 위해 카본플레이트가 삽입된 레이싱용 최상급 러닝화를 출시, 판매 가격이 급격히 상승하고 있다. 이들 상품은 오버스펙으로 인지, 구매까지 활발하지 않았지만 최근 대회 출전이 늘어나면서 일반인 구매도 활발하다.

슈퍼트레이너도 대세다. 작년까지는 카본화 쏠림이 심했지만 작년 하반기부터 데일리 러닝부터 스피드 훈련까지 겸할 수 있는 슈퍼트레이너 슈즈가 트렌드의 중심이 됐다. 실제 아식스 메타스피드, 알파플라이3, 뉴발란스 SC트레이너, 브룩스 글리세린 맥스 등이 일제히 시장에 쏟아지고 있다.

올해 시장에 판매되는 슈퍼트레이너 제품으로는 아디다스 EVO SL(20만9,000원), 아식스 슈퍼블라스트2(24만9,000원), 뉴발란스 SC 트레이너(24만9,000원), 푸마 매그맥스(20만9,000원), 브룩스러닝 글리세린 맥스(23만9,000원), 하이페리온 맥스2(21만9,000원), 미즈노 네오비스타(19만9,000원), 호카 스카이워드X(27만9,000원), 써코니 엔돌핀 스피드4(20만9,000원) 등이 있다. 최소 20만 초반, 최대 27만 원대에 형성돼 있다.




30만원 대 최상급 레이싱화

기록 갱신용이지만 일반인에 인기

 

레이싱화도 기록 갱신 경쟁이 과열되면서 최상급 성능으로 점차 진화하고 있다. 레이싱화라는 명칭은 ‘나이키’가 처음으로 카본 플레이트 즉 탄소 섬유를 적용한 러닝화를 출시하면서 사용했다. 마라톤 선수들이 기록 갱신이 이어지면서 이후 뉴발란스 등 스포츠 업체들이 경쟁력으로 카본 플레이트 적용한 신발을 개발, 일제히 출시했다.

고급 레이싱화의 핵심은 밑창에 카본 플레이트를 장착, 적은 충격에도 탄성을 높여 에너지 효율을 3~4% 상승시킨다는 것이다. 마라톤 대회에 참가할 경우 수 분에서 최대 10분 정도 기록이 단축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단점은 마모가 빠르고 비전문가가 착용 시 활용도가 떨어질 수 있다. 그럼에도 일반인들의 구매가 활발하다.

현재 레이싱화는 카본 등 고기능성이 추가되면서 대부분 30만 원대가 중심가로 형성돼 있다. 서코니 엔들핀 엘리트2(33만9,000원), 나이키 알파플라이3(33만9,000원), 브룩스러닝 하이페리온 엘리트4(27만9,000원), 호카 씨엘로 X1 2.0(32만9,000원), 온 클라우드붐스트라이크(32만9,000원), 아식스 메타스피트 스카이 파리(29만9,000원), 뉴발란스 SC 엘리트 V4(31만9,000원), 미즈노 웨이프 리벨리온 프로3(25만9,000원)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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