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패션의 AI 혁명이 시작됐다
2025.03.13 14:16- 작성자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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딥시크 AI, 3개월 걸리는 의류 개발 주기 72시간으로 단축
헝리 그룹의 AI 기반 스마트 팩토리, 탄소 배출 30% 줄여
지난달 베이징에서는 민간 기업 심포지움(Private Enterprise Symposium)이 열린 가운데 AI(인공 지능)와 패션의 융합을 통한 패션 산업의 재편 방안이 심도 있게 논의됐다.
알리바바와 딥시크, 헝리그룹 등이 참가해 현재 3개월 걸리는 의류 생산 주기를 72시간으로 단축시키겠다고 다짐했고, 알리바바의 티몰은 혁신적인 디지털 피팅 시스템이 전환율을 크게 높이고 있다고 공개했다. 또 중국의 대표적 의류 제조업체 중 하나인 헝리그룹은 AI기반 스마트 팩토리를 통해 올해 탄소 배출량을 30%까지 줄이고, 개인화되고 지속 가능한 제조를 선도하겠다고 다짐했다. 현지 매체들은 이같은 분위기를 AI와 패션을 융합시키는 혁명의 시작이라고 했다.
우선 제너레티브 AI는 직물 시뮬레이션, 다이내믹 렌터링, 맞춤형 디자인을 가속화하여 기존 3개월이 걸리던 의류 개발 주기를 72시간으로 단축시킬 수 있다.
AI 디자인 도구는 기존의 한계를 깨고 있으며 사용자 음성 명령을 통해 고정밀 3D VOTUS 모델을 생성하고 AR 피팅으로 실시간으로 디자인을 개선, 재고없는 모델을 개척하여 소규모 브랜드의 진입 장벽을 낮추는 동시에 개인화된 커스터마이징을 확장할 수 있다.
사용자의 체형과 스타일 선호도에 따라 개인화된 스타일링 추천을 생성하는 알리바바 티몰의 AI 기반 가상 피팅룸은 전환율을 18% 높였다.
스냅챗의 AR 쇼핑 플러그 인과 달리 티몰 플랫폼은 실시간 스트리밍, 전자 상거래와의 생태계 시너지를 강화해 보다 몰입감 있는 인터랙티브한 쇼핑 경험을 제공하는 것으로 소개됐다.
헝리그룹은 연간 매출이 8,177억 위안, 포춘 글로벌 500대 기업 순위 81위의 중국 굴지의 기업이다. AI 기반 지능형 제조 플랫폼을 통한 섬유 생산으로 탄소 배출량을 30% 줄이는데 성공했다.
AI 알고리즘을 통해 생산 프로세스를 최적화하고 제품 품질 개선과 함께 지능적이고 유연한 생산 모델을 탐색하는 성과를 올린 것으로 소개됐다.
헝리의 지능형 외부 감사 시스템은 실시간으로 결함을 감지하여 경고할 수 있으며, 생산 공정 전반에 걸친 실시간 품질 모니터링을 통해 제품을 완벽하게 추적토록 하는 등 생산에서 창고 보관에 이르기까지 완전한 정보 체인을 구축했다.
한편 미국 패션 매체 WWD는 패션에 대한 중국 AI 응용 프로그램이 진전을 이뤘지만 고급 직물 연구 및 개발, 3D 패션 디자인 스포트웨어, AI 기반 트렌드 예측과 같은 분야에서는 글로벌 리더들과 여전히 격차를 보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렇더라도 올해 중국 민간 기업 심포지움이 중국 패션 AI 혁명의 전환점이 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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