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F, 식품·뷰티 사업 키운다
2025.03.25 15:29- 작성자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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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회사 LF푸드, 작년 3분기 누적 1242억
4개 뷰티 브랜드, 국내외 온오프라인 확장
[어패럴뉴스 이종석 기자] LF(대표 오규식, 김상균)가 식품·뷰티 영역으로 보폭을 넓히고 있다.
LF는 패션, 금융, 식품, 기타 등 총 4개 사업 부문을 전개 중이다. 지난 3분기 기준 비중은 패션 71%, 식품 16.5%, 금융 12%, 기타 0.5%를 차지한다.
최근 매출 비중은 패션 사업 부문이 줄어들고 금융·식품 사업 부문이 커지는 추세다. 패션에 속한 뷰티 사업은 한 자릿수 매출 비중이지만, 최근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식품과 뷰티는 패션에 비해 경기와 계절적 영향을 덜 받는 게 강점으로 꼽힌다.
먼저, 식품은 자회사 LF푸드가 전개 중이다. LF푸드는 자회사로 유럽 식자재 구르메F&B코리아, 쌀 가공업체 한스코리아 등을 거느리고 있다.
비중과 매출은 모두 증가 중으로 재작년 매출은 1564억 원, 지난해 3분기 누계 매출은 1242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3% 성장했다. 이에 힘입어 LF 내 매출 비중도 0.8%p 올랐다.

LF푸드는 지난 연말부터 오규식 LF 부회장이 회장직을 겸하면서 올해 더 힘을 주는 모양새다. 현재 주요 사업은 유통과 자체 가정간편식 브랜드다.
유통은 식자재마켓 모노마트, 구르메F&B 등을 통해 온오프라인을 공략 중이다. 모노마트는 수입 냉동 가공 식자재를 판매한다. 40여 개 매장을 운영 중이며, 자사몰을 육성 중이다.
구르메F&B는 유가공품 등 유럽 식재료를 선보인다. 압구정에 플래그십 매장이 있으며, 쿠팡, 마켓컬리 등에 입점했다.
자체 브랜드는 일식 ‘하코야’, 종합 간편식 ‘모노키친’, 서양식 ‘크라제’ 등이 있다. 지난해는 한식 ‘한반12’도 런칭해 브랜드 포트폴리오도 더 다각화됐다. 마켓컬리 등 온라인부터 롯데마트 등 오프라인까지 가정간편식 시장의 지배력을 높이고 있다.
또 다른 핵심인 뷰티 사업은 지난 2016년 런칭한 프랑스 향수 브랜드 ‘오피신 유니버셀 불리’로 시작됐다. 현재 니치 향수 편집숍 ‘조보이’, 라이프스타일 ‘로브제’ 등 수입 3개와 자체 비건 뷰티 ‘아떼’ 1개를 전개 중이다.
‘오피신 유니버셀 불리’는 16개 매장을 운영 중으로 백화점 고객들을 정조준하고 있다. 나머지 ‘조보이’, ‘로브제’는 LF몰 등 온라인에 집중하고 있다.

가장 광폭 행보를 보이는 브랜드는 지난 2019년 런칭한 비건 뷰티 ‘아떼(athe)’다. 지난해부터 국내외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현재 대표 상품은 어센틱 립밤, 립 글로이 밤 등이 꼽힌다.
국내는 올리브영, LF몰을 주 유통 채널로 삼고 있으며, 지난해 10월은 자사몰도 오픈했다.
해외는 일본과 베트남 시장을 공략 중이다. 지난해 9월 일본 유통사 세키도(Sekido)와 유통·판매 계약을 체결했다. 올 1월은 이커머스 큐텐재팬. 이달은 일본 최대 규모 버라이어티숍 로프트(LOFT)에 입점했다. 도쿄 시부야, 신주쿠, 오사카 우메다 등 일본 주요 도심의 매출 상위 30개 로프트 매장에 입점했다.
베트남은 지난해 11월 유통사 씨스토어와 유통·판매 계약을 체결했다. 상반기 안으로 온·오프라인 판매에 나선다. 향후 ‘아떼’는 일본 전용 마스크팩, 멜레이저 앰플 등 현지화 상품을 출시하는 전략으로 해외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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