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츠 위에 스커트? ‘스칸트 패션’ 유행
2025.03.25 16:20- 작성자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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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어드 스타일링 선호 고객 증가
[어패럴뉴스 정민경 기자] 올해도 스커트와 팬츠를 결합한 스커트팬츠 유행이 지속되고 있다.
스커트팬츠가 눈에 띄기 시작한 시점은 2~3년 전으로, Y2K 무드와 레이어드 트렌드가 맞물리면서 주목받기 시작했다. 특히 지난해에는 스커트와 팬츠의 합성어 ‘스칸트(Skant, Skirt + Pants)’ 패션으로 불리며 국내외 패션 시장에서 빠르게 확산됐다.
팬츠에 스커트가 붙어 있거나, 팬츠 위에 스커트를 레이어드하는 등 스커트와 팬츠를 함께 스타일링하는 방식이다.
이번 시즌에도 에르메스, 루이비통, 구찌, 보테가베네타, 로에베 등 다수 럭셔리 브랜드가 컬렉션에서 스커트팬츠를 선보였다. 실루엣 변형, 독특한 디테일 등으로 스타일은 한층 다양해졌다.
최근 로제, 지드래곤 등 유명 연예인이 스커트팬츠를 착용하면서 화제성은 더해졌다. 스커트팬츠는 유행 초창기에 주로 10대 후반~20대 초반을 타깃으로 한 스트리트 캐주얼 브랜드가 중점으로 다뤘다.
무신사, 지그재그, 에이블리 등 온라인 플랫폼에서는 지난 1~2월 스커트팬츠, 레이어드 팬츠 등 관련 검색량이 급증했다. 레이어드 스커트팬츠 세트로 무신사 스커트 매출 상위 랭킹에 오른 ‘미세키서울’은 스커트팬츠 2개 스타일을 각각 3차, 4차 리오더 진행 중이다.

‘나이스고스트클럽’은 2022년 런칭 시즌 1개 스타일로 시작한 스커트팬츠가 처음부터 판매가 좋아 캐리오버로 안착했다. 이번 시즌에도 하의 카테고리 베스트 아이템으로 꼽혔다. ‘쏠티페블’은 스커트팬츠가 하의류 중 최고가임에도 불구 수요가 높게 나타나 리오더를 준비하고 있다.
‘커버낫 우먼’은 이 같은 흐름에 따라 이번 시즌 스커트팬츠를 처음 출시했다. 스칸트 패션이 단순 유행을 넘어 하나의 카테고리로 정착할 가능성도 고려하고 있으며, 시장 반응을 모니터링하며 스타일 확장 여부를 검토할 계획이다.
올해는 타깃층이 확대되어 20대 후반~30대 수요가 높은 디자이너 브랜드에서도 스커트팬츠를 비롯해 팬츠와 코디할 수 있는 랩스커트 판매가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더일마’는 스커트팬츠 4개 스타일 가운데 1개 스타일이 2차 생산 물량까지 빠르게 완판되며 추가 리오더에 들어갔다. 더일마 측은 “더일마는 레이어드 스타일링이 강한 브랜드로, 최근 고객 반응을 살펴보면 초창기 때보다 레이어드 스타일에 대한 호응이 높아지고 있음을 체감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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