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일 브랜드로는 한계...아웃도어 멀티숍 부상
2025.04.14 12:54- 작성자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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넬슨 필두로 밀레, 쎄로또레, 크리스에프앤씨 진출
폭넓어진 아웃도어 활동…전문 브랜드로 수요 진작
[어패럴뉴스 오경천 기자] 최근 아웃도어 멀티숍 비즈니스가 주목받고 있다.
넬슨스포츠를 중심으로 밀레, 쎄로또레오스프리트래블, 크리스에프앤씨 등 다수의 기업이 멀티숍 비즈니스를 선보이기 시작했다.
아웃도어의 영역이 클라이밍, 볼더링, 트레일러닝, 캠핑 등 폭넓게 확대됨에 따라 주력 카테고리별로 전문 브랜드를 모아 놓은 멀티숍을 통해 차별화된 가치를 제공하겠다는 전략이다.
대표주자로 꼽히는 ‘더기어샵’은 지난해에만 6개 매장을 추가하면서 현재 12개 점을 운영 중이다. 올해는 1개 점 추가를 검토한다.
‘더기어샵’은 아크테릭스, 블랙다이아몬드, 스카르파, 빅 아그네스, GSI아웃도어스, 매드락 등을 아우르고 있으며, 클라이밍, 볼더링, 트레일러닝 등을 핵심 키워드로 하고 있다.
정해빈 넬슨스포츠 상무는 “소비자들의 아웃도어 활동이 다양해지고 깊이가 있어지는 만큼 이들의 활동을 전문적으로 돕기 위한 차별화된 서비스가 필요하다는 판단에서 시작된 사업”이라며 “소비자들은 더기어샵을 통해 쉽게 경험하기 어려웠던 분야와 브랜드를 만나볼 수 있다”고 말했다.

넬슨스포츠는 추가 브랜드 수입도 검토 중이다. 또 최근 ‘더기어샵’ 온라인 몰을 새롭게 구축했다. 종전에는 URL에 사명을 사용했는데, 이번에 ‘더기어샵’으로 신규 오픈했다. 4월 11일에는 성수점을 새롭게 리뉴얼 오픈한다.
밀레(대표 한철호)도 자사 브랜드 밀레, 루디프로젝트, 몬츄라의 사업간 시너지를 위해 복합 유통을 선보이기 시작했다.
작년 10월 청계산 입구에 오픈한 ‘밀레’의 국내 첫 글로벌 플래그십 스토어에 한국과 프랑스, 일본 등 3개국에서 기획한 ‘밀레’의 글로벌 상품 구성과 함께 ‘루디프로젝트’와 ‘몬츄라’, 조계주 디자이너의 ‘SOHC’ 등 4개 브랜드를 입점시켰다.
밀레 관계자는 “하나의 브랜드로 다양한 아웃도어 카테고리를 공략하기에는 한계가 있다. 특히 장비 분야에서는 더욱 어렵다. 이러한 한계점을 극복하기 위해 멀티숍을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로 투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쎄로또레오스프리트래블(대표 심수봉)은 멀티숍 비즈니스를 로드 상권과 유통몰을 이원화해 운영하기 시작했다. 로드 상권은 기존의 ‘트레일헤드’로, 백화점과 쇼핑몰, 아울렛 등 유통몰은 간판 브랜드 ‘오스프리’로 멀티숍을 운영한다. 최근 롯데몰 은평점과 롯데아울렛 이천점에 ‘오스프리’ 1, 2호점을 오픈했다.
쎄로또레는 오스프리, 라스포르티바, 차코, 티포시, 스마트울, 하이드로팍 등 해외 6개 브랜드를 수입 운영 중으로 클라이밍부터 백패킹, 트레킹, 볼더링 등 다양한 카테고리를 다루고 있다. 연말까지 ‘오스프리’ 멀티숍을 5~6개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크리스에프앤씨는 압구정 로데오 크리스 도산에 하이드로겐, 마무트, 앤드원더 등 자사 브랜드를 비롯해 고싸머기어, 필드레코드, 멀로 등 6개 브랜드를 모아 놓은 멀티숍 ‘아웃도어갤러리’를 오픈했다. 이번 매장은 5월 8일까지 단기간 운영하는 팝업스토어이지만, 장기적으로는 새로운 유통 비즈니스 모델로도 염두에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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