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對중국 125% 보복 관세 ‘최대 수혜국은 베트남’
2025.04.28 15:11- 작성자 관리자
- 조회 3,410

중국 가격 경쟁력 붕괴…베트남, 방글라, 인니 이전 가속
베트남, 비관세 장벽 철회 등 대미 수출 장벽 제거 총력
‘하늘이 무너지는 것 같다.’ 최근 미국 관세 폭탄 소식을 접한 한 베트남 기업인의 탄식이다. 반면 일본 패스트 리테일링의 타다시 야나이 회장은 반기 실적을 발표하면서 ‘위기는 기회’라고 했다.
46%의 관세 폭탄을 맞게 된 베트남에도 이번 위기가 과연 기회일까. 인도 최대 섬유 의류 마켓 플레이스이자 섬유 의류 매체인 ‘Fibre 2 Fashion’은 자체 분석을 통해 대미 의류 수출 1위인 중국이 125%의 고율 관세 (4월 10일 기준, 경쟁국들은 3개월간 기본 관세율 10% 적용)로 인한 가격 경쟁력 붕괴로 미국 수출을 포기해야 하는 글로벌 무역 다이나믹스에 중대한 터닝 포인트가 생겼다고 했다. 또 바이어들의 소싱 전환으로 가장 큰 수혜를 누릴 수 있는 나라는 베트남이고 방글라데시와 인도네시아가 뒤를 이을 것으로 보인다고 예상했다.
베트남은 미국의 상호 관세가 발표되자, 미국으로부터 수입되는 모든 제품에 대한 제로 관세 적용과 수입 확대 등을 제안한데 이어 최근 협상에서는 중국 제품의 우회 수출 차단 등 미국 측이 요구하는 비관세 장벽 제거에도 적극 협력하겠다는 성의를 보였다.
베트남 최대 교역국인 중국의 압력 등 예단할 수 없는 가변성이 많지만 베트남의 대미 의류 수출은 베트남 정부의 의지에 따라 지난 2018년 미국 트럼프 대통령의 중국 제품에 대한 관세 인상을 계기로 중국 다음의 의류 수출 강국으로 도약한 이후 또한번의 기회를 잡을 가능성이 커졌다.
지난해 미국의 의류 수입은 729억9,000만 달러로 상위 15개국이 전체 의류 수입의 87.2%를 차지했다. 중국이 183억9,000만 달러로 시장 점유율 22%, 베트남 153억달러(점유율 18%), 방글라데시 74억달러(점유율 9%), 인도 49억3,000만달러(점유율 6%) 등의 순으로 인도네시아, 캄보디아, 중미 국가 등 여러 나라들이 포함됐다.
Fibre 2 Fashion은 저지, 바지, 내의 등 중국의 대미 의류 수출 품목에 대한 주요국들의 수출 경쟁력을 비교했다. 상호 관세 인상률 10%를 기준으로 경쟁국들의 제조 시설, 바이어들과의 원활한 거래 관계 등을 기초로 한 것이다.
15개 카테고리별 경쟁력에서 베트남은 10개 카테고리에서 지배적 경쟁력을 갖췄고 방글라데시는 2개 카테고리에서 가장 높은 평가를 받았다.
중국의 대미 수출품을 대체할 15개 카테고리별 수혜국은 다음과 같다.
1. 호이저 - 수혜국은 베트남, 파키스탄, 엘살바도르 등으로 특히 베트남은 튼튼한 제조 기반과 인프라로 시장 점유율 확대에 유리한 위치.
2. 면 풀오버와 카디건 - 베트남, 캄보디아, 방글라데시 등이 수혜국으로 베트남 강세 뚜렷.
3. 인조 섬유 풀오버 - 베트남은 강력한 합성 가먼트 제조 베이스 갖춰.
4. 여성 면바지와 반바지 - 빙글라데시, 베트남, 파키스탄 등이 수혜국으로 방글라데시는 가격 경쟁력이 강점.
5. 블레이저 - 베트남, 인도네시아, 스리랑카 등이 수혜국으로 베트남은 이미 내의류 리더로 자리 굳혀.
6. 합성 직물 드레스 - 베트남, 인도, 인도네시아가 수혜국으로 베트남이 강력한 포지션 확보.
7. 글로브와 미튼 - 스리랑카, 베트남, 파키스탄이 수혜국으로 스리랑카는 글로브 특화.
8. 여성 오버코트 - 베트남, 방글라데시, 인도네시아가 수혜국으로 베트남이 강력한 시장 리더.
9. 나이트 드레스와 파자마 - 베트남, 캄보디아, 스리랑카가 수혜국으로, 베트남이 지배적 시장 지위 확보.
10. 남성 오버코트 - 베트남, 방글라데시, 인도네시아가 수혜국으로 베트남이 현저한 점유율 확보.
11. 스포츠 의류 - 베트남, 인도네시아, 캄보디아가 수혜국으로 베트남이 능률적 제조 시설 등으로 경쟁국 압도.
12. 남성 인조 바지 - 방글라데시,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으로 방글라데시가 대규모 스케일의 시설로 경쟁력 우위.
13. 럭셔리 캐시미어 의류 - 이탈리아, 베트남, 기타 유럽 국가가 수혜국, 이탈리아 경쟁력이 단연 1위.
14. 펠트 및 넌우븐 가먼트 - 멕시코, 온두라스, 베트남이 수혜국.
15. 면 티셔츠와 조끼 - 베트남, 방글라데시, 온두라스가 수혜국으로 베트남은 능률적 서플라이 체인으로 가격 경쟁력 확보.
< 저작권자 ⓒ 어패럴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 다음글 | 4대 패션위크, 온드미디어·셀러브리티 영향력 커졌다 | 2025-04-28 |
|---|---|---|
| 이전글 | 지난해 27개 해외 명품 지사 매출 9조2천억…전년 대비 7% 증가 | 2025-04-2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