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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4개 패션ㆍ섬유 상장사 25년 1Q 실적
    2025.05.30 13:22
    • 작성자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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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출…오더 회복과 달러 강세로 호조

    섬유…작년 이어 반등 분위기 이어져


    [어패럴뉴스 오경천 기자] 코스피 및 코스닥에 상장한 64개 패션ㆍ섬유 업체들의 올 1분기 영업 실적은 부문별로 희비가 엇갈렸다. 패션 부문은 부진, 수출 부문은 호조, 섬유 부문은 반등을 각각 나타냈다.

    패션 부문은 내수 시장의 부진으로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안 좋았다.

    41개 기업의 총 매출은 5조3,282억 원으로 전년 대비 1.3% 성장을 기록했지만, 매출이 증가한 곳은 12개 기업에 불과하다. 29개 기업(70.7%)은 매출이 전년보다 줄었다.

    40개(LS네트웍스 브랜드사업부문 제외) 기업의 영업이익은 3,840억 원으로 –15.6%의 감소세를 나타냈다. 41.5%인 17개 기업이 적자를 기록했다. 23개의 흑자 기업 중에서도 전년보다 이익이 증가한 곳은 11개(흑자 전환 포함)에 불과하다.

    연 매출 1조 원 이상의 대형 기업들도 부진했다.

    미스토홀딩스(전 휠라홀딩스), 삼성물산패션부문, 신세계인터내셔날, 코오롱인더스트리FnC부문, 한섬, F&F, LF 등 7개 기업 중 매출이 증가한 미스토홀딩스 1곳에 불과하다. 특히 삼성물산패션부문, 신세계인터내셔날, 한섬 등은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감소했다.

    미스토홀딩스는 타이틀리스트, 풋조이 등 아쿠쉬네트 부문의 실적 호조로 매출이 4.6% 증가, 영업이익은 –0.4%를 기록했다. 아쿠쉬네트 부문은 골프공 신제품과 골프 클럽의 성장이 주효했다.

    중견 그룹에서는 신원, 크리스에프앤씨, 폰드그룹의 활약이 주목된다. 3개 기업 모두 매출이 20% 이상 크게 신장했다. 크리스에프앤씨는 74.4%, 폰드그룹은 40.9% 신장했다. 공격적인 신규 사업 확장으로 매출이 늘었다. 폰드그룹은 영업이익도 40.4%로 증가해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큰 폭으로 개선됐다.

    수출 업계는 모처럼 분위기가 좋았다.

    6개 기업의 총 매출은 1조9,453억 원으로 13.7% 증가, 영업이익은 1,754억 원으로 8.9% 증가했다.

    주요 수출국인 미국 패션ㆍ유통업체들이 작년 하반기부터 재고 조정이 마무리되면서 발주를 늘린 영향과 작년 하반기부터 원/달러 환율이 강세를 보이면서 매출과 수익이 증가한 것으로 분석된다.

    그중 영원무역홀딩스와 TP(전 태평양물산)는 매출과 영업이익이 두 자릿수 이상 성장하면서 호실적을 거뒀다.

    16개 섬유 업체들의 매출은 총 3조4,430억 원으로 0.1% 증가, 영업이익은 1,077억 원으로 15.6% 증가를 나타냈다. 작년부터 회복세로 돌아서면서 올해 역시 반등의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매출이 증가한 곳은 6개에 불과했지만, 10개 기업이 흑자를 기록했다. 지난해 적자를 기록했던 성안머티리얼스와 태광산업, 휴비스도 흑자로 돌아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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