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세계 명품 시장, 최대 5% 감소로 하향 조정”
2025.05.30 13:52- 작성자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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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인앤컴퍼니, 연초 4% 성장 전망에서 최대 –5%로 조정
환경 격변, 경제적 압박, 가격 상승 등 소비자 피로감 커져
글로벌 컨설팅 그룹 베인앤컴퍼니는 올봄 세계 명품 정기 보고서를 통해 연초 최대 4%까지 예상했던 글로벌 명품 성장 전망치를 최소 2%, 최대 5% 감소로 하향 조정했다.
최대 낙폭이 최대 9%에 이르는 이변이다. 지난해 세계 명품 시장이 -1%로 후진했던 것을 감안하면 2년에 걸쳐 -10%의 역신장이 점쳐진 것이다.
베인앤컴퍼니 보고서는 글로벌 명품 시장이 ‘다각적인 측면에서 더욱 복잡한 격변을 겪고 있다’고 지적하고, ‘1분기 동안 경제적 압박이 심화되고, 가격 상승에 대한 소비자 피로감이 커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많은 소비자들이 더욱 독창적이고 창의적인 상품을 기다리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베인앤컴퍼니는 명품 업계가 수년 만에 심각한 침체에 직면함에 따라 구찌, 샤넬, 디올 등 주요 브랜드들이 새로운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를 임명했지만, 중국 부동산 위기와 미국의 지출 감소가 맞물려 업계 전반에 파급 영향을 미치는 가운데 관세 전쟁이 덮쳤다고 근황을 정리했다.
베인의 자체 설문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75%가 관세가 향후 구매에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으로 답했지만, 이미 소비자의 거의 절반이 가격 상승을 이유로 지출을 줄이고 있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 로이터 통신은 애널리스트들은 많은 브랜드들이 팬데믹 이후 회복세를 틈타 최근 몇 년간 가장 큰 폭의 가격 인상을 단행했으며, 이것이 소비자들의 반발을 불러 일으켰다고 지적했다.
또 업계 관계자들은 연말연시 시즌에 긍정적인 조짐에 힘입어 미국 시장 반등에 대한 기대감이 있었지만 2월 중순부터 수요 감퇴의 초기 조짐이 나타나기 시작하면서 빠른 회복에 대한 낙관론이 약화됐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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