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웨어 반등하나...낙폭 줄고 일부 성장세 전환
2025.06.27 14:16- 작성자 관리자
- 조회 1,888

백화점 5월 누적 기준 한 자릿수로 역신장
데상트, 사우스케이프, 챌린저는 플러스 성장
[어패럴뉴스 오경천 기자] 2023년부터 시작된 골프웨어 시장의 하락세는 올해도 계속되고 있다. 다만 올해 들어 낙폭이 다소 줄었고, 일부 브랜드는 성장세로 돌아선 것으로 나타나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는 분위기다.
국내 골프웨어 시장은 2020년 코로나 팬데믹을 기점으로 2년간 연평균 30~40%(백화점 유통 기준)씩 폭발적인 성장을 거듭했지만, 2022년부터 성장세가 주춤하더니 2023년과 2024년 2년 내리 하락세를 기록했다.
올해 역시 하락세는 이어지고 있다. 신세계, 롯데, 현대 등 주요 백화점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5월까지 골프웨어 조닝의 매출 실적은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 중이다.
다만 3월까지는 연 누적 기준으로 두 자릿수 감소세였으나, 성수기인 4~5월 들어 회복세를 보이기 시작하면서 5월 누적 기준으로는 한 자릿수 감소세를 나타내고 있다.
신세계백화점 관계자는 “작년, 재작년과 비교해 낙폭이 확실하게 줄었다. 코로나 팬데믹 기간 불어났던 시장의 과열과 거품이 상당히 가라앉으면서 이제는 거의 정상 궤도를 찾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실제 주요 백화점 점포들은 역신장 폭이 상당히 줄었다.
신세계 강남점은 1~5월까지 동일 매장 기준 –4.5%의 신장률을 나타냈다. 그 가운데 말본골프, 마크앤로나, 페어라이어, 나이키골프, 데상트골프 등 상당수가 플러스 성장을 기록했다. 이어 롯데 잠실점은 –4.2%, 롯데 인천점 –2.8%, 현대 무역센터점도 –8.9%를 기록했다. 특히 롯데 잠실점은 입점 브랜드 중 절반 가까이 플러스 성장세으로 돌아섰다.
브랜드별 실적에서도 회복의 기미가 보인다. 시장을 리드하고 있는 지포어, PXG, 말본골프는 작년과 재작년 동일점 기준 평균 20~30%의 역신장을 기록했지만, 올해는 10%대로 폭이 크게 줄었다. 타이틀리스트, 마크앤로나, 던롭 등은 한 자릿수 역신장이다.
여기에 일부 브랜드들은 성장세로 돌아서 주목된다. ‘데상트골프’는 1~5월까지 31개 백화점 점포 내 매출을 분석한 결과, 기존 29개 매장 기준 평균 3%의 성장세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퍼포먼스 라인을 집중적으로 강화하면서 진성 골퍼 수요가 증가했다는 분석이다.
‘사우스케이프’와 ‘챌린저 골프웨어’ 등 라이징 브랜드들도 기존점 매출이 상승 분위기다. ‘사우스케이프’는 현대 무역센터점에서 18.6%, 더현대서울에서 4.7%, 롯데 본점에서 39.2% 등의 신장률을 나타냈고, ‘챌린저 골프웨어’는 5월 누적 기준 평균 30%의 성장률을 기록 중이다.
골프 업계 한 관계자는 “올해까지는 마이너스 성장이 이어지겠지만, 내년부터 반등이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면서 진성 골퍼 중심으로 수요가 다시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어패럴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 다음글 | “이제는 벙벙하게 입으면 아저씨”…오버핏 꺾이고 슬림핏 온다 | 2025-06-27 |
|---|---|---|
| 이전글 | “중국, 제조 국가라는 이미지 벗어나 오리지널 디자인 파는 나라 될 것” | 2025-06-2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