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드샵 뷰티, 유통 채널 새로 짜고 해외 사업 키운다
2025.07.04 10:01- 작성자 관리자
- 조회 1,814

해외 매출 비중 50% 넘어서, 국내외 판로 다각화
[어패럴뉴스 최유진 기자] 로드샵 뷰티 브랜드들이 국내 유통 채널과 해외사업 판로를 통해 다시 일어서기 시작했다.
뷰티 브랜드 ‘미샤’의 전개사인 에이블씨엔씨(대표 신유정)가 1분기 실적을 공개하면서 미국을 중심으로 한 해외 매출 비중이 56%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1분기 연결 기준 매출 603억 원, 영업이익은 52억 4,000만 원을 기록했으며, 영업이익률 8.7%을 달성해 최근 2년간 분기 기준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이같은 성과는 미국, 중국, 중동 등 전체 56%에 달하는 해외 시장이 주도했다. 미국 시장은 전년 동기 대비 32% 성장세를 기록했다.
뿐만 아니라 국내 유통 채널의 다변화 전략도 뚜렷한 성과를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다이소, 올리브영 등 H&B(헬스, 뷰티) 채널에서의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54% 증가했다. 1분기 출시된 브랜드 ‘어퓨’를 비롯해 돼지코팩으로 잘 알려진 ‘미팩토리’, 색조 전문 브랜드 ‘머지’ 등은 다이소에 단독 입점해 약 3배 가까운 매출 성장을 기록했다.
에이블씨엔씨 관계자는 “면세점 사업은 정리하는 추세이며, 외국인이 많이 방문하는 올리브영과 다이소에 입점하는 게 뷰티 업계의 왕도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에이블씨엔씨는 다이소 전국 1,000여 개 매장에서 17여 종의 스킨케어 제품과 45여 종의 색조 제품을 1,000원에서 5000원 사이 가격에 선보이고 있다. 양사 간 협업은 2023년 6월, 어퓨의 다이소 전용 라인 '더퓨어' 런칭을 통해 본격화됐다.

한편 토니모리(대표 김승철)는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 489억 원, 영업이익 36억 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한 바 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 17.1%, 영업이익은 58.5% 증가한 수치다.
토니모리의 성장도 다양한 채널 확장 전략이 주효한 것으로 전해진다. 다이소, 올리브영, PX(부대마트) 화장품 등 새로운 유통 채널서 두드러진 성장을 기록하며 성장세를 이어갔다.
특히 다이소에 출시한 브랜드 '본셉'의 성과가 눈에 띈다. '레티놀 2500IU 링클샷 퍼펙터'는 입소문을 타며 품절 대란을 일으켰고, 이는 브랜드 인지도 상승과 함께 라인 전체 판매량 확대로 이어졌다.
토니모리 관계자는 “지난해 전체 수출액 중 미국이 약 35%, 홍콩 17%를 차지해 지난 2023년과 비슷하게 50% 이상을 차지했다”고 밝혔다.
< 저작권자 ⓒ 어패럴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 다음글 | 美 트럼프 관세 파동, 방글라데시 최대 수혜국 부상? | 2025-07-04 |
|---|---|---|
| 이전글 | 변화무쌍한 기후 대비 패션이 뜬다...웨더 프로텍션 아이템 급부상 | 2025-07-0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