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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백화점, 비효율 점포 줄줄이 폐점
    2025.07.17 14:04
    • 작성자 관리자
    • 조회 1,661
    롯데 팩토리아울렛 가산점

    

    롯데 팩토리아울렛 가산점 9월말 종료

    6월 30일에는 현대 디큐브스티점 폐점

     

    [어패럴뉴스 오경천 기자] 현대백화점이 지난달 30일 끝으로 디큐브시티점을 폐점한 데 이어 롯데쇼핑이 팩토리아울렛 가산점 영업을 9월 30일부로 종료한다. 백화점 업계가 비효율 점포 폐점을 통한 체질 개선에 나서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롯데쇼핑은 최근 팩토리아울렛 가산점은 임대인인 유진자산운용과의 임대차계약 만료에 따라 2025년 9월 30일부로 영업을 종료한다고 밝혔다. 이번 결정에 대해 롯데쇼핑은 자산가치 제고 계획 측면과 경영 효율화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팩토리아울렛 가산점은 롯데쇼핑이 ‘아울렛보다 더 싼 아울렛’을 내세우며 선보인 점포로 2016년 1월 문을 열었다. 당시 가산은 서울권 서부권의 주요 아울렛 타운으로 꼽혀 기대감이 컸던 점포다.

    하지만 김포, 파주 등 서울 외곽을 중심으로 대형 아울렛 타운이 자리를 잡으면서 소비가 분산됐고, 가산 상권 내에서도 현대아울렛이 새롭게 문을 여는 등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기대만큼의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지난해 매출은 221억 원으로 전년보다 9.4% 줄었다. 롯데쇼핑이 운영 중인 22개 아울렛 중 최하위다.

    결국 롯데쇼핑은 비효율 점포 폐점을 통한 체질개선을 결정했다. 지난달 말 협력사들을 대상으로 폐점 안내를 정식으로 알렸다.

    앞서 지난달 30일에는 현대백화점이 디큐브시티점 문을 닫았다. 디큐브시티는 쇼핑몰, 호텔, 아파트, 오피스 등으로 구성된 대형 타운이다. 쇼핑몰은 2011년 디큐브백화점으로 시작해 2015년부터는 현대백화점이 인수해 10년간 운영해왔다.

    매출은 2018년 2,603억 원으로 최고점을 찍었지만, 2022년 2,420억 원, 2023년 2,306억 원, 2024년 2,089억 원으로 최근 부진을 겪어왔다.

    현대백화점 디큐브시티점 자리에는 신세계프라퍼티가 새롭게 선보일 ‘스타필드 빌리지’가 들어설 예정이다. 스타필드 빌리지는 교외형 대형 복합몰과 컴팩트한 사이즈로 도심에 들어선다. 올 하반기 파주 운정에 1호점 오픈이 예정돼 있다.

    현대백화점은 2021년 문을 열어 성공한 ‘더현대 서울’에 이어 ‘더현대 부산(2027년 오픈 예정)’과 ‘더현대 광주(2028년 오픈 예정)’ 등 백화점과 쇼핑몰을 결합한 형태의 ‘더현대’ 시리즈와 도심형 복합쇼핑몰 ‘더커넥트현대’ 시리즈에 대한 투자를 확대 중이다. ‘더커넥트현대’는 작년 9월 부산 1호점을 시작으로 지난달 27일 청주점을 정식 오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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