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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웃도어, 해외 사업 속도 낸다
    2025.08.08 13:26
    • 작성자 관리자
    • 조회 1,487
    (왼쪽부터) 코오롱스포츠, 하이드로겐, 아이더

    

    중국, 일본 등 아시아 시장 우선 진출

    고기능성에 패션 결합한 제품 내세워

     

    [어패럴뉴스 오경천 기자] 아웃도어 업계가 해외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코오롱스포츠, 하이드로겐, 아이더 등 자체적으로 IP(지식재산권)를 보유한 브랜드는 물론, 내셔널지오그래픽, 디스커버리, 노르디스크 등 라이선스를 기반으로 한 브랜드까지 해외 진출에 적극적이다.

    세계적으로 고기능성과 패션 요소가 강조된 브랜드를 선호하는 경향이 강해지면서 사업 확장의 새로운 기회로 보고 있다. 여기에 캠핑이나 하이킹 등 아웃도어 문화의 확산과 ‘고프코어’ 트렌드의 영향으로 패션 아이템으로서의 아웃도어 신발, 가방, 의류 소비가 급증하고 있다는 점이 작용하고 있다.

    우선 진출 지역은 중국과 일본을 중심으로 한 아시아 시장이다. 유럽이나 미주 시장 대비 진입 장벽이 낮고, 문화 유사성과 교류, K-문화 이미지에 대한 호감도 측면에서 유리하다는 판단이다. 한국 기업들이 제품의 기획이나 생산 측면에서 유연하게 대응한다는 점도 해외 비즈니스 매치의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해외 사업에서 가장 대표적인 브랜드는 ‘코오롱스포츠’다. 2017년 중국 최대 의류기업 안타와 손을 잡고 새롭게 전개를 시작하면서 사업이 탄력을 받고 있다. 2021년 1,800억 원, 2022년 2,600억 원, 2023년 4,700억 원, 2024년 7,500억 원을 기록 중이다. 작년 말 기준 매장 수는 200개. 올해는 25~30개 점 추가를 계획 중이다.

    이어 일본 시장도 진출했다. 지난해 일본 최대 종합무역상사인 이토추상사와 손을 잡고, 현지 대표 편집숍 ‘유나이티드 애로우즈’에 입점해 테스트를 마친 상태다. 하반기부터 백화점과 쇼핑몰 등 주요 채널로의 확장을 준비 중이다.

    이탈리아 스포츠 패션 ‘하이드로겐’의 글로벌 소유주인 크리스에프앤씨도 해외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해 한국 시장에서의 런칭과 함께 일본과 홍콩 시장에 진출했고, 내년에는 중국 시장에 런칭한다.

    지난달 초 중국 브랜디엔에이(BranDNA)와 중국 시장 진출을 위한 파트너십을 맺었다. 브랜디엔에이는 40개 이상 국제 브랜드에 대한 독점 유통, 라이선스, 합작 투자 파트너 역할을 맡고 있다. 내년 봄 시즌부터 주요 도시를 중심으로 단독 매장 구축에 들어갈 예정이다.

    케이투코리아그룹는 ‘노르디스크’로 해외 사업을 시작한다. 지난달 초 중국 시장 진출을 위해 덴다크 본사와 중국 투자사 BA 캐피탈(BA Capital) 등 3자 간 중국 합작법인 설립을 위한 협약식을 체결했다. ‘노르디스크’는 2023년 봄 시즌 국내에 런칭했고, 현재 90여 개의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케이투코리아그룹은 이어 ‘아이더’의 중국 시장 진출도 준비 중이다. 케이투코리아그룹은 2006년부터 ‘아이더’의 국내 사업을 맡았고, 2009년 국내 상표권 인수, 2020년에는 전 세계 상표권을 인수하며 소유주가 됐다.

    본고장인 유럽 시장은 아웃도어 전문 유통사 스노우리더와 손잡고 2023년부터 가을부터 판매를 시작했고, 중국은 현지 유력 기업과 협의 중이다.

    F&F는 작년 7월 ‘디스커버리 익스페디션’의 아시아 11개국(중국, 일본, 대만, 홍콩, 마카오, 태국, 베트남, 싱가포르, 필리핀,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에 대한 의류, 소품, 액세서리 독점 라이선스 권리를 취득하면서 본격적으로 사업을 확장 중이다. 현재 중국 12개, 대만 2개 등 14개의 단독 매장을 구축했다.

    F&F는 ‘MLB’를 통해 쌓아온 노하우와 인프라를 활용해 ‘디스커버리 익스페디션’의 사업도 성공적으로 이끈다는 계획이다. 계약 기간은 2039년까지 15년으로, 추가 15년 연장에 대한 우선협상권도 확보해 놓은 상태다.

    더네이쳐홀딩스는 ‘내셔널지오그래픽 어패럴’에 대한 중국과 홍콩, 마카오, 대만, 인도네시아, 필리핀, 태국 등 아시아 판권을 확보하고 꾸준하게 사업을 확장 중이다.

    2023년 해외 매출 규모는 223억 원에서 2024년 438억 원을 기록했고, 올해는 1분기 기준 91.4%의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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