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패션 환경 더 나빠질 것…더 많은 민첩성과 역량 요구”
2025.11.26 10:57- 작성자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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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는 기회…주얼리, 미들마켓, 리세일 빠른 성장
영국의 패션 전문 매체 BoF(비즈니스 오브 패션)가 매년 맥킨지컨설팅그룹과 공동으로 새해 전망과 과제를 점검하는 ‘더 스테이트 오브 패션 2026(The State of Fashion 2026)’을 발표했다.
주제는 ‘규칙이 바뀔 때(When Rules Change)’. 맥킨지는 서문에서 패션 리더들은 불확실성을 극복했지만 경제적 변동성, 진화하는 소비자 우선순위, 급속한 기술 혁신 등의 과제로 인해, 내년에 성공하기 위해서는 더 많은 민첩성과 더 강력한 역량이 요구된다고 전망했다.
또 지속적인 혼란이 벅차게 느껴질 수 있지만 실제로는 광범위한 변화의 일부라고 했다. 그러면서 패션 리더들은 이제 끊임없는 변화를 새로운 표준으로 받아들인다고 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새해 패션 환경은 더 악화될 전망이다. 패션 리더들을 대상으로 한 설문 조사에서 응답자의 46%가 더 악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해 39%보다 7%포인트 올라간 것이다. 북미 지역은 36%가 희망적이지 않거나, 매우 희망적이지 않다고 답했다. 작년 설문 조사 결과의 두 배다.

맥킨지는 자체 분석을 통해 내년 세계 패션 시장 성장률이 한 자릿수 초반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미국은 2025년 예측에도 미치지 못할 것으로 내다봤다. 하지만 명품은 시장 전반에 걸친 완만한 상승세로 중국도 2~4% 성장이 예상됐다.
이번 보고서는 AI가 패션 산업에 새로운 기회라고 평가하고 미들마켓, 주얼리와 아이웨어, 리세일의 높은 성장을 주목했다.
AI의 경우 패션 경영진의 35% 이상이 온라인 고객 서비스, 이미지 제작, 카피라이팅, 소비자 검색, 제품 발견 등 다양한 분야에서 이미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많은 패션 기업이 생성형 AI를 통해 마케팅 및 영업 기능에서 생산성 향상을 실현했다고 밝혔다.
또 명품이 제품 혁신 없이 무리한 가격 인상으로 주춤하는 사이에 미들 마켓이 빠르게 부상했다. 보수적으로 가격을 관리해 온 주얼리는 의류에 비해 4배 이상, 패션 부문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했다. 액세서리의 다른 부문에서는 패션과 기술이 혼합된 스마트 아이웨어가 획기적인 해를 맞아, 새해에는 새로운 제품들이 출시될 것으로 예상됐다.
리세일은 1차 시장보다 2~3배 빠른 속도의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재판매가 직접 판매를 잠식하는 것이 아니라, 소비자들은 미래 구매를 위해 희망적인 브랜드를 탐색하기 위해 리세일을 이용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맥킨지 보고서가 선정한 내년 패션 산업의 10대 어젠다는 다음과 같다.
1. 관세 난기류(Tariff turbulence)
2. 인력 재배치(Workforce rewired)
3. AI 쇼핑객(AI shopper)
4. 주얼리 스파클(Jewelry sparks)
5. 스마트 프레임(Smart frames)
6. 웰빙 시대(The well-being era)
7. 효율성 잠금 해제(Effiency unlocked)
8. 리세일 스프린트(Resale sprint)
9. 고도 게임(The elevation game)
10. 명품 재조정(Luxury recalibr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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