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3대 마라톤 대회, 러닝화 1위는 ‘아디다스’
2025.11.26 11:06- 작성자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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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 춘천 등 12명 우승자 중 5명이 ‘아디다스’
대회마다 역대 최대 규모…러닝화 마케팅도 성황
[어패럴뉴스 오경천 기자] 지난 2일 JTBC 서울마라톤을 끝으로 ‘국내 3대 마라톤’ 동아(서울)마라톤, 춘천마라톤, JTBC 서울마라톤이 모두 막을 내렸다.
올해 대회는 러닝 열풍으로 일반 참가자(마스터즈)들이 역대 최대 규모로 참여하는 등 성황을 이뤘다. 동아(서울)마라톤 4만여 명, 춘천마라톤 2만여 명, JTBC 서울마라톤 3만 4천 명 등 3개 대회에만 총 10만여 명이 참여했다.
특히 동아(서울)마라톤과 JTBC 서울마라톤은 온라인 접수 몇 십분 만에 마감되는 등 일반인들의 참가 열기가 뜨거웠다. 각 대회 주최 측에 따르면 30대 비중 증가, 여성 참가 비율 증가, 외국인 참가 증가 등이 주목됐다. 동아(서울)마라톤에는 65개국에서 3,766명의 외국인들이 참가했다.
러닝에 대한 관심은 물론 깊이 있는 참여도가 이어지면서 ‘러닝화’에 대한 관심도 뜨겁다. 러닝화의 쿠셔닝, 반발력 등의 기능은 기록 단축으로 직결되기 때문이다.
이에 아디다스, 뉴발란스, 나이키 등 세계적인 브랜드들은 카본화 개발 등 러닝화에 대한 기술력 강화에 투자를 늘리고 있으며, 세계적인 선수들과의 스폰서십을 통해 이 시장에서의 지배력 확대를 노리고 있다.
그렇다면 3대 마라톤 풀코스 대회에서 어떤 브랜드의 러닝화가 우승했을까. 대회별 국내외 선수들이 참여한 엘리트 부문과 일반인들이 참여하는 마스터즈 부문에서 남녀 1위 선수 총 12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5명이 ‘아디다스’ 러닝화를 신고 뛴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서울(동아)마라톤 마스터즈 여자부의 김예다은, 춘천마라톤 엘리트 여자부의 정다은 선수, JTBC 서울마라톤 엘리트 여자부의 임예진 선수가 아디다스의 ‘아디제로 아디오스 프로4’를 신고 우승을 차지했다.
이 외에도 서울(동아)마라톤 엘리트 남자부 우승 하프투 테클루 아세파(에티오피아)와 동 대회 엘리트 여자부 우승 베켈레치 구데타 보레차(에티오피아)가 아디다스의 러닝화를 신고 뛰었다.
아식스, 뉴발란스, 나이키를 신은 우승자는 각각 2명.
아식스는 춘천마라톤 마스터즈 남자부 박현준과 JTBC 서울마라톤 마스터즈 여자부 미츠코 이노가, 나이키는 서울(동아)마라톤 마스터즈 남자부의 김지호와 춘천마라톤 엘리트 남자부 전수환 선수가 신고 뛰었다. 뉴발란스는 춘천마라톤 마스터즈 여자부의 최미경과 JTBC 서울마라톤 마스터즈 남자부 로버트 허드슨이 ‘SC 엘리트 V5’를 신고 뛰었다.
‘데상트’는 JTBC 서울마라톤 엘리트 남자부 리틀 닉 킷툰두(케냐·20)가 깜짝 우승을 차지하며 우승 러닝화에 처음으로 이름을 올려 큰 주목을 받았다.
킷툰두는 대회 이전 2시간 17분 47초가 자신의 최고 기록으로 국제 대회도 처음 출전한다는 점에서 크게 주목받지 못했던 선수다. 하지만 대회 당일 킷툰두는 자신의 최고 기록을 12분 15초나 단축한 2시간 5분 32초를 기록하며 우승을 차지해 업계를 놀라게 했다. 올해 국내에서 열린 대회 중에서도 가장 빠른 기록이다.
킷툰두가 착용한 신발은 ‘데상트’의 최상위 레이싱화 ‘델타프로 EXP V3’로 데상트의 글로벌 러닝 R&D센터 ‘DISC’에서 엘리트 러너의 기록 단축을 목표로 개발된 제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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