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웃도어, 겨울 성수기 뒤로 밀린다
2025.02.05 15:09- 작성자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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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12월 매출 비중 30%, 2024년 38%
10, 11월 비중 줄고, 1월까지 겨울 성수기
[어패럴뉴스 오경천 기자] 아웃도어 업계의 겨울 성수기가 바뀌는 분위기다.
노스페이스, 디스커버리, 코오롱스포츠, K2, 네파, 블랙야크, 아이더, 컬럼비아, 밀레 등 주요 9개 브랜드의 최근 5년간(2020~2024년) 10~12월 매출을 분석한 결과, 최대 매기가 11월에서 12월로 바뀌는 흐름이다. 또 10월 매출 비중은 갈수록 줄어들고 있으며, 겨울 매기는 1월까지 이어지는 분위기다.
분석에 따르면 2020년 9개 브랜드의 12월 매출 비중은 30.3%에 불과했으나, 2024년에는 38%까지 늘어났다. 해당 연도 날씨 변화에 따라 비중의 편차가 크긴 하지만, 전반적으로 높아지는 추세다. 2021년에는 33.2%, 2022년에는 39.9%, 2023년에는 34.8%를 차지했다.
반면, 최대 성수기였던 11월 비중은 감소세다. 2020년 39.2%에서 2024년에는 37.4%로 1.8%p 감소했다. 상대적으로 기온이 높았던 2022년에는 31.3%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브랜드별로도 많게는 2020년과 비교해 4%p까지도 감소했다.
10월 매출은 확실히 줄었다. 2020년 30.4%를 차지했지만, 2021년 28%, 2022년 28.8%, 2023년 26.4%, 2024년 24.7%로 확실한 하향 곡선을 그리고 있다. 10월 중순까지도 한낮 기온이 20℃를 웃도는 등 늦여름 날씨가 이어지면서 간절기 및 아우터 판매의 부진이 이어지고 있다.
브랜드별로 분위기는 완전히 바뀌었다. ‘노스페이스’는 2020년 12월 매출 비중이 29.9%에 불과했지만, 2022년에는 41.6%, 2023년과 2024년에는 각각 37.2%, 39.6%로 평균 10%p 가까이 늘어났다.
‘디스커버리’ 역시 2020년 12월 매출 비중이 30.3%에 불과했지만, 2022년부터 2024년까지 3년간 평균 30% 후반대를 나타내고 있다.
‘코오롱스포츠’는 12월 매출 비중이 41.4%까지 늘어났다. 11월은 32%로 격차가 크다. 특히 ‘코오롱스포츠’는 2021년과 2022년에도 40% 이상을 차지하는 등 11월보다 12월이 확실히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겨울 매기는 1월까지 이어지는 흐름이다. 특히 올해는 12월보다 1월 기온이 더 낮게 형성되는 등 한파가 이어지면서 아우터 판매가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1월 3주차 누적 기준 9개 브랜드의 매출은 평균 19.2%의 성장률을 기록 중이다. 대부분 브랜드가 10% 이상 두 자릿수 성장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최근 몇 년 영하권의 강추위가 늦게 찾아오면서 아우터 최대 성수기도 늦춰지고 있다. 또 9월과 10월에는 이상 고온으로 팔리는 아이템이 바뀌었다”며 “추동 시즌에 대한 기획 및 판촉 전략의 변화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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