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소개 neXt generation MerchanDising

    비건 다운, 블렌딩 다운 등 천연 충전재 대체 수요 급증
    2025.11.26 10:51
    • 작성자 관리자
    • 조회 74
    (왼쪽) 신주원 ‘디보 울 다운‘과 ‘디보 플로라 다운‘, (오른쪽) 퍼시픽코스트코리아 ‘마이크로맥스‘

    

    다운 가격 상승에 고환율 부담 가중

    기능, 가성비의 인공 충전재로 눈돌려

     

    [어패럴뉴스 박해영 기자] 최근 천연 다운의 가격이 치솟자, 비건 충전재, 다운 블렌딩 등 대체재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다운 가격이 전년 대비 30% 이상 상승하고 고환율 사태까지 겹치면서 부담이 가중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기능성, 가성비를 내세운 대체 충전재에 관심을 돌리고 있다. 비건 다운 전문 기업의 경우 매출이 전년 대비 30~40% 이상 증가했고, 천연과 비건 다운을 모두 취급하는 전문업체는 각각 70~90%, 10~30%를 차지한 것으로 조사됐다.

    기존에는 비건 다운을 선택하는 이유가 지속 가능 마케팅에 포커싱됐다면 최근에는 가격 대비 성능 등 실용적인 판단에서 비건 다운을 선택하고 있다. 천연 다운 대비 30~50% 이상 저렴하다. 현재 천연 다운 구매가 압도적인 아웃도어를 제외한 캐주얼, 신발, 남성복, 여성복 등 다양한 복종에서 대체 다운을 구매하고 있다.

    ‘3M 신슐레이트(3M Thinsulate)’ 한국 총판사인 다솜컴퍼니는 경량 패딩의 흥행으로 호재를 맞고 있다. 패션, 베딩, 유니폼 분야 300여 개 업체와 거래가 이루어져, 다운 가격 폭등이 본격화된 10월부터 상담 건수가 더 급증했다. 지난 두 달간 상담 건수는 전년 대비 30%, 수주량도 30% 이상 상승했다. 최근에는 고가 충전재 수요도 증가, 프리미엄 라인업을 한층 강화하고 있다.

    잘라 쓰는 이탈리아 프리미엄 다운 ‘씬다운’의 국내 유통사 오쏘앤코도 국내 수요에 맞춰 소로나, 리오셀 등 신규 비건 다운 라인을 확대했다. ‘씬다운 소로나'는 올해 국내 매출이 전년 대비 30% 늘었는데, 다이나핏, PXG, 로우클래식, 드로우핏 등을 비롯 한국가스안전공사, 마사회 등 공공 기관 유니폼에 사용됐다.

    
    씬다운 소로나, 3M 신슐레이트

    

    이에 힘입어 내년 리사이클 덕다운에 생분해 식물 소재인 리오셀을 브랜딩한 ‘씬다운 리오셀’을 도입한다. 이 제품은 씬다운 구스 대비 35% 정도 저렴한 가격대의 가성비 다운이다.

    홉라이언의 국내 합작 법인 PCK(퍼시픽코스트코리아)도 천연 다운과 더불어 대체 다운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마이크로맥스(MicroMax)’와 ‘울트라 클러스터(Ultra Cluster)’ 등 대체 다운의 작년 대비 수주량이 20% 가까이 늘었는데, 올 들어 증가 폭이 더 커졌다. 올해는 필파워를 30% 향상시킨 ‘울트라 크러스터 하이로프트’ 아이템도 새롭게 선보였다.

    신주원디앤지, 다음앤큐큐 등 천연 다운 공급업체들은 블렌딩 충전재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신주원은 천연소재와 다운을 블렌딩한 ‘디보 울 다운’과 ‘디보 플로라 다운’을, 천연소재와 리사이클 폴리에스터를 블렌딩한 ‘디보 그래핀 패딩’을 출시해 인기몰이 중이다.

    다음앤큐큐는 지난해 개발한 ‘에코 플럼핑 다운’과 함께 올해 야크 다운, 캐시미어 다운, 울 다운 등 다양한 천연소재와 다운을 결합한 블렌딩 충전재를 개발했다. 이들 제품군은 세탁 후 발생할 수 있는 블렌딩 충전재의 뭉침 현상을 방지하고, 필 파워(fill power)와 높은 보온력을 갖췄다.

     

    < 저작권자 ⓒ 어패럴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