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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폐의류 재생 얼마 안 남았다”…도시유전 세계 원천기술 가동
    2025.12.05 10:47
    • 작성자 관리자
    • 조회 11
    도시유전 ‘웨이브 정읍’ 공장 준공식

    정읍 공장 HDPE, PP, PS 저온 분해 시작

    이어 폐의류, 폐전선, 의료폐기물 기술까지

    환경 오염 주범 의류 산업에 혁신적 솔루션

     

    [어패럴뉴스 오경천 기자] 폐의류를 소각하거나 폐기하지 않고 새 의류로 재생시킬 날이 얼마 남지 않았다.

    화학적 나프타 환원 원천기술을 보유한 도시유전(대표 정영훈)이 이를 현실화시킬 ‘웨이브 정읍’ 공장을 준공, 지난 18일 본격적인 가동에 들어갔다.

    도시유전은 폐플라스틱, 폐비닐을 연소하지 않고 300℃ 미만 저온에서 촉매 분해해 플라스틱 원료로 쓰이는 나프타(Naphtha, 납사) 수준의 고품질 재생 원료로 생산하는 세계 유일의 원천기술 ‘R.G.O(비연소 저온분해 유화기술)’를 보유하고 있다.

    도시유전의 R.G.O 기술은 세라믹 및 파동 에너지로 탄소 고분자화합물의 연결고리를 크래킹(해체)해 폴리머 상태로 환원시키는 방식인데, 저온의 촉매를 사용한다는 점에서 온실가스는 물론 다이옥신, 퓨란 등의 어떠한 대기오염물질도 발생시키지 않는다.

    국제적 지속가능성을 인증하는 ISCC PLUS,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의 PSM(공정안전관리제도), 한국산업기술시험원의 KTL 품질검증 등의 검·인증을 모두 획득했다.

    ‘웨이브 정읍’ 외관

    정읍 공장은 연간 6,500t의 폐플라스틱, 폐비닐을 처리, 최대 4,550t(약 540만 리터)의 플라스틱 재생 원료유를 생산할 수 있는 규모를 갖추고 있다.

    현재는 영농 폐비닐 등에 쓰이는 HDPE(고밀도 폴리에틸렌)를 분해 중으로, 페트병 포장재로 쓰이는 PP(폴리프로필렌)와 스티로폼이나 페트병 마개로 쓰이는 PS(폴리스틸렌)의 분해도 순차적으로 진행한다.

    도시유전은 우선적으로 열해분유를 필요로 하는 GS칼텍스, HD현대오일뱅크 등 정유산업에 공급하고, 향후 순도 등의 테스트가 완료되면 의류 시장으로 공급망을 넓힌다는 계획이다. 베트남 섬유 기업 남안JSC와는 공급 계약을 맺어놓은 상태다.

    또 유럽과 미국 등지의 플랜트 수출에도 나선다. 유럽은 영국의 사비엔(Sabien) 테크놀로지 그룹과 플랜트 판매에 대한 전략적 제휴를 맺었고, 미국은 애리조나주 피닉스시와 내년 시범 운영에 들어간다.

    도시유전은 HDPE, PP, PS 분해를 시작으로 폐의류, 폐전선, 의료폐기물 등을 분해할 수 있는 기술도 갖춘다는 계획이다. 현재 시험 단계 중이다.

    도시유전의 김학석 박사(CTO)는 “폐의류의 경우 이르면 2년 내 가능해질 것으로 보고 있다”며 “폐의류를 대부분 소각하거나 폐기하는 패션·섬유 업계에서는 혁신적인 솔루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웨이브 정읍’ 내부 설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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